모든 스타트업들은 유니콘 기업을 꿈꾼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USD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의 기업을 말한다. 홍콩 역시 유니콘 기업이 있다.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보신Klook, GOGOX, DJI, Lalamove 등 그 외에도 10여 개 정도 된다. 이 기업들은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이 홍콩 시장에서 유니콘이 될 수 있었을까? 저자가 홍콩에 와서 스타트업계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분석을 조금 해본 결과 1/3 정도의 기업들은 홍콩과기대 출신이고 나머지 2/3는 Hong Kong S...
"오늘 뭐 먹지?" 남녀노소 누구나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매일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2020년 난 로컬 스타트업 중에서 푸드테크 쪽 분야에 뛰어들었다. 사실 원론적인 이유는 기존 회사에서 하던 비즈니스가 코로나19를 만나면서 주춤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러던 와중에 내 로컬 파트너가 주위에 밴딩 머신 스타트업이 있는데 푸드테크를 하고 싶어 하는데 어찌할 줄을 잘 몰라하니 “준호 네가 와서 CTO를 하면서 일을 좀 봐주면 안 되겠냐”고 제안을 했다. 그래...
홍콩에서 다음 3가지 스타트업 경험을 칼럼 형식으로 3부작으로풀어볼 예정입니다. 1부 - 한국에 본사를 둔 홍콩 지사 스타트업 이야기 2부 - 홍콩인들로 이루어진 로컬 스타트업 이야기 3부 - 한국인으로 홍콩에서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2018년 가을 즈음, 홍콩에 와서 한국 어카운트 에이전시랑계약을 하면서 들은 얘기가 있다. 홍콩에서 IT 관련 비즈니스를하는 분을 받은 것도 참 오랜만이라고. 그래서 내가 그러면 지금까지 관리하고 계신 한국 스타트업 중...
팬데믹으로 우리 삶과 비즈니스는 변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너도나도 ‘혁신만이 살길이다’라고 소리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변하지 않는 집단이 있는데 그곳이 종교다. 가장 보수적인 곳이기에 변화를 태생적으로 싫어하고, 전통적인 것을 지키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곳 역시 팬데믹을 피할 수 없기에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비대면 예배라는 것을 실행하게 됐다. 홍콩은 나름 잘 지키는 것 같지만, 몇몇 한국의 교회들이 안 지키면서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이켜...
디지털 사이니지, 키오스크, 미디어월, 미디어폴, 미디어 파사드란 단어 중 들어본 단어가 있으신가요? 이것들은 전부 TV 스크린, LED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등을 활용해 옥외에서 영상이나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기기들입니다. 이쪽 업계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 쉽게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라고도 부릅니다. 2009년 저는 디지털 사이니지 비즈니스를 엘토브에서 창업 멤버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우리 회사는 한국 최초의 쇼핑몰 안내시스템 키오스크를 영등포 타임스퀘어 쇼핑몰에 납품했고, 이듬해...
올해 5월 홍콩에서는 아시아 최대의 아트 전시회인 Art Basel이 열렸다. 나도 우리 가족과 함께 들려 전시 작품들을 관람했다. 2년 전 코로나 이전에 열렸던 아트바젤도 방문을 했었지만, 솔직히 올해 전시는 그때만큼의 다양성이나 독창성은 조금 부족했지 않았나 싶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올해 전시회에 2년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한 가지가 있었는데, 오신 분들 중에 혹시 Cody Choi NFT라는 부스를 보신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실제 작품 대신 노트복 컴퓨터가 놓여 있다. ...
엘빈 토플러 다음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의 저서인 "하이테크 하이터치" 란 책을 대학생 때 잠깐 보고 몇 페이지 읽다가 그 당시 어렵고 재미도 없어서 그냥 덮은 적이 있다. 본래 이 책은 기술의 본질을 탐구하고 기술이 주도하는 이 시대에 인간의 역할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인문학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책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이런 어려운 분야까지 파고들진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 책의 제목을 조금 바꿔 오마주처럼 하이테크 하이머니? 란 제목으로 가볍게 내가 경험한 '고급...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농구 약속을 해서 주말에 동네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고 있었다. 어느 정류장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이쁜 대학생 누나가 타더니 내 옆자리에 앉았다. 왠지 모르게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고, 코끝으로 향수 냄새가 흩날리며 좁은 마을버스 의자에서 바로 옆에 앉은 누나의 체온이 느껴졌다. 나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고, 학교를 지나 그 누나가 내릴 때까지 얼굴도 못 돌린 채 그대로 몇 정거장을 지나쳤다. 그 누나가 내리고 난 뒤 다음 정거장에서 나도 내렸고, 그때서야 정신이 들며 '아...
2019년 -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홍콩의 대규모 시위 발생 2020년 -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팬데믹 발생 그리고 2021년인 지금도 코로나는 우리 곁에 아주 바짝 붙어있다. 특히 홍콩에 사는 사람들은 최근 3년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기댈 곳 없는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인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홍콩 정부도 유례가 없는 이런 팬데믹 사태에서 특별한 해결책과 보상도 없이 제제만 가했다.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소비를 줄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방...
17년 전 우리를 경악케 했던 초딩방학 2000년대 초반, 위 포스터는 초딩방학의 무서움을 너무나 잘 표현해줬던 하나의 웃음 짓는 추억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치자 초딩이 방학을 하든말든 초등학생들이 몰려 놀 곳이 사라졌다. 그야말로 초딩비극이 됐다. 하지만 초딩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약하지 않다. 아주아주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밖에서 못 놀게 되자, 모두 가상의 놀이터로 모여들었다. 그곳을 조금 있어 보이는 말로 메타버스(Metaverse = Met...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