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을 언급하며 자국민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9일 소셜미디어(SNS) 위챗을 통해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지진 동향, 기상 경보, 재해예방 정보를 면밀히 주시하고 현지 정부가 발표한 예방•대피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스스로에 보호 의식을 높이고 안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대사관은 이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대사관과 영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양국 간 갈등이 경제•문화를 넘어 군사 분야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일본이 중국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에서 이륙한 J-15 함재기가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에서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양측은 상대를 비판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위해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 일본 콘텐츠 유입을 제한하는 한일...
중국의 외교 사령탑이 중국을 방문 중인 독일 외교수장을 만나 일본 정부의 역사에 대한 태도를 독일과 비교하며 일침을 가했다. 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독일과 달리 일본은 전후 80년 동안 침략 역사를 철저히 반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사실, 법리적 각도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심도 있게 설명하고 일본 현직 지도자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의 심각한 해악을 지...
중국공산당이 내년 경제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국제 경제 투쟁'과 '내수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라는 주문을 내놨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이날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내년 경제 공작(업무)을 분석•연구하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하고 내년 경제 기조도 '고품질 발전'과 '온중구진'(溫中求進•안정 속에서 나아감)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국내 경제 공작과 국제 경제 투쟁을 더 잘 통합하고, 발전과 안보를 더 잘 통합하며, 더 적극적이고 역할을 하는(積極有爲) 거시 ...
미얀마에서 벌어진 통신 사기 범죄에 연루됐던 중국인 용의자들이 국제 공조로 무더기 송환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미얀마•태국 3국 경찰의 통신 사기 범죄 합동 단속이 본격화하면서 미얀마 미야와디 지역에 있던 중국 국적 용의자 1천178명이 체포돼 태국을 경유, 중국에 송환됐다. CCTV는 3국의 공조로 올해 2월 20일 이후 미야와디 지역에서 체포돼 중국에 송환된 중국인 사기범이 6천6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14일 캄보디아•라오스•미...
11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항공사 측이 수억원씩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중국 법원 판결이 나왔다. 9일 중국중앙TV(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법원이 2014년 여객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항공 측이 피해자 가족들에게 1인당 290만위안(약 6억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날 밝혔다. 배상금에는 사망 보상금, 장례비, 정신적 손해 위자료 등이 포함됐다. 지난...
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가 5년 만의 최고 성과를 앞두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일일 고시 환율을 통해 위안화를 지지하고, 중국 증시 랠리가 자금 유입을 이끈 한편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가 올해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역외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0719위안으로, 작년 말(7.3379위안)과 비교해 3.6% 오른 상태다. 역외 위안화는 2020년(6.6%)과 2021년(2.2%) 강세 흐름을 보인 뒤 2022~2024년 3년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
중국과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9월 14일까지 중국인에게 최대 30일간 러시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에 서명했다. 이는 중국 외교부가 지난 9월 15일부터 1년간 러시아인을 상대로 최대 30일간 무비자 정책을 하는 데 대한 호응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러시아 동유럽•중앙아시아연구소의 왕샤오취안 연구원은 "이번 상호 비자 면제 조치로 양국 간 문화 및 인...
일본 오사카, 고베, 교토 등 간사이 지역 국제 관문인 간사이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 여파에 이달 둘째 주 애초 예정보다 34% 줄었다고 공항 운영사인 간사이에어포트가 1일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간사이에어포트의 야마야 요시유키 사장은 이날 결산 설명회에서 "간사이공항과 중국간 연결 항공편이 12월 둘째 주는 약 34% 감편됐다"고 말했다. 애초 일정은 주당 525편이었지만 348편까지 줄 것으로 보이며 내년 1분기도 평균 약 28%의 감편이 전망된다고 간사이에어포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맞선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이 본격화하면서 일본 대신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마케팅 기업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가 집계한 중국인 여행객의 태국•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여행 예약 건수는 8∼9월 평균에 비해 약 15∼20% 늘었다. 수브라마니아 바트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SCMP에 중국 정부가 단순한 주의 ...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한 중국에서 연령 상한선을 높인 뒤 처음 치러진 공무원시험(궈카오•國考) 지원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경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중국 31개성(省) 250개 도시 시험장 약 11만곳에서 2026년도 궈카오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궈카오를 통해 선발되는 인원은 3만8천100명으로 작년 시험보다 1천600명 줄었다. 하지만 자격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 수는 371만8천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경쟁률은 98대 1이다. 중국이 올해부터 공무원시험 ...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의 경영난으로 업계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주택 판매 관련 민간기관 지표가 예정된 날짜에 발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정보제공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과 중국지수연구원이 전날 '11월 전국 100대 부동산기업 판매 총액'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발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들 기관은 통상적으로 정부 공식 통계보다 2∼3주 이른 매월 말에 해당 지표를 발표해온 만큼 신축 시장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
중국의 주요 SNS 플랫폼에서 한국 군복과 경찰 제복을 착용한 코스프레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SNS에서 "중국 SNS 곳곳에서 한국 군복과 경찰 제복을 입고 기이한 행동을 하는 영상이 계속 퍼지고 있다"며 "국가 공권력을 희화화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자가 확인한 영상들에는 한국 경찰 제복을 모방한 의상을 착용한 채 유흥업소에서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행동을 과장되게 재현하거나, 장난스러운 퍼포먼스를 벌이는 장면들이 포함됐다. 문제는 ...
중국 동포에 대한 국내 인식 개선을 위해 전문가와 중국 동포 단체장들은 "인식 개선은 캠페인이 아니라 제도와 정책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체류자격•국적•예산•교육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채현일•이재강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국 동포 국내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 대화'를 열었다. 김경협 청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의 지속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로 귀환한 동포는 가장 효과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시사 발언에 따른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으로 일본의 관련 기업 172개사가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분석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대중 수출을 하는 일본 기업은 9천250개사였다. 이 가운데 수산물 관련 회사는 1.9%인 172개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해삼 가공품이나 가리비, 명태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대중 수출 기업의 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여파로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중 12개 노선이 결항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과 펑파이신문 등은 중국 항공 정보 플랫폼 '항반관자(航班管家) DAST'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중국과 일본 간 12개 항공노선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나고야(주부공항), 후쿠오카(후쿠오카공항), 삿포로(신치토세공항), 오사카(간사이공항) 등 일본 주요 도시로의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
세계 각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원격으로 통제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의 대중교통 운영사 루터는 실험을 통해 중국 업체 위퉁의 전기 버스에 '백도어'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버스에 장착된 심카드를 통해 중국이 배터리 및 전원공급 제어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위퉁의 버스가 대중교통 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각국은...
중국의 내년 대졸자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인 1만2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 부진 속 중국 청년층의 취업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중앙TV(CCTV)는 20일 교육부 발표치를 인용해 2026년 중국의 대졸자 수가 올해보다 48만명 증가한 1천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는 대졸자를 위한 '고품질의 충분한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각 지역 및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고품질의 충분한 고용'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5월 제20기 중앙정치국 그룹학습을 주재한 자리에서 처...
미얀마 범죄단지(사기작업장)를 만든 중국인 거물 보스 등 중국인 'VIP' 수감자들이 태국 방콕 교도소에서 여성 모델을 불러들여 성매매하고 고급 요리와 와인, 시가 담배를 즐기며 도박을 하는 등 고급 호텔을 방불케 하는 호화 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나타나 태국 정부가 수사에 나섰다. 22일 네이션•카오솟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루타폰 나오와랏 태국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혐의와 관련해 방콕 교도소에 대한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최근 이 교도소에서 중국인 거물급 수감자들이 부당한 특혜를 누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연일 일본을 향해 강한 비난을 쏟아내는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일본의 '독도 주권' 주장까지 비판 범위에 포함해 눈길을 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는 14일 일본 정부가 도쿄에 독도 주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선전하는 영토주권전시관 공간을 확장한 것에 강한 항의를 표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는가"라는 중국 관영매체 질의에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한 보도에 주목했다"며 "최근 일본의 많은 악성 언행은 주...
중국 경제전문가인 루펑 베이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중국은 소비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하며, 이 기간에 연 5∼6%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 교수는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14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중국은 '강한 공급과 약한 수요'를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재 호구 제도 개혁과 공공 서비스 개선, 보육 보조금 제도 등 변화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런 분야의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소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