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조치를 통해 중국 기업의 홍콩 상장 독려를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관영 신화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홍콩 내 주요 중국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지원하고 홍콩과 본토 거래소 간의 주식 거래 연결에 대한 규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 거래),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을 통한 적격 상장지수펀드(ETF)대상이 확대되고,부동산투자신...
중국 남부지방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와 도로·농지·가옥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하천 범람 가능성도 제기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남부 광둥성과 광시좡족자치구,저장성 등에선 지난18일부터 이어진 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현지시간)기준 광시자치구 북서부와 중동부,광둥성 대부분,후난성 남부,장시성 중부·남부,저장성 중부 등의 누적 강수량은100∼150㎜,광시자치구 동부와 광둥성 중북부 등지는200∼280㎜의 강수량을...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우리는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고용됐다"며 승부 조작을 사실상 실토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16일(현지시간) BBC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1시간2분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응낭가트는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으며,허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2023항저우 아시안게...
최근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친선경기 '노쇼'(no-show·예약 부도) 사태를 목도한 중국 당국이 경기 주최 측에 입장권 판매 전 스타 선수 출전 여부 명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23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 '국제 경기 준비와 감독·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중국축구협회가 주관하지 않는 '국제 A급 경기'의 경우 주관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증한 경기 중개인을 통해서만 참가 축구팀과 조직·연락 작업을 하고, 중국축...
중국 당국이 승부 조작 논란에 휩싸인 베이징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실제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확인, 입상자들의 기록을 취소하고 담당자들을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다. 2024 베이징 하프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를 둘러싼 승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조사 결과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한 4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1명은 도중에 경기를 포기했지만 3명은 앞서 달리다가 마지막 2㎞를 남겨놓고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췄다"며 "그 결과 중국의 허제 선수가 1시간3분44초...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BYD(비야디)가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중국 시장 점유율 3.7%로 위축 양상을 보인 가운데 '신생' 샤오미와 화웨이 전기차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와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3월 중국에서 26만3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판매량 19만2천289대와 비교해 35.4% 증가한 수치로, 월간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 1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저녁 9시반 이후에는 숙제를 금지하고 숙제를 다 해 오지 못하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해 학부모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난닝(南寧)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지난달 말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생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학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9시반까지만 숙제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2021년 7월 가정 경제...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에게 우승을 양보한 듯한 모습이 포착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뉴스위크 등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허제 선수가 1시간3분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해 여름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허제 선수는 지난달 우시에서 열린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6분57초만...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뒤 귀국해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요구해 시선을 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대만 연합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1일 방중했던 대만 내 친중 세력인 제1야당 국민당 소속의 마 전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만 내에선 지난 10일 시진핑-마잉주 회동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그 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5.3%를 기록하며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체한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70대 주요도시 3월 주택 가격 현황 자료를 인용,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10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월 70대 주요도시 신규(신축) 주택 가격은 지난 2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2월에도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SCMP는 "중국 주요 도시 신규 주택 ...
중국과 대만이 마카오 소재 쑨원(孫文) 국부기념관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고 대만 자유시보와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가 9일 보도했다. 이 기념관은 1890년대 쑨원이 외과 의사 시절 살던 주택 터에 그의 아들이 지은 것이다. 국민당 창립자이자 신해혁명을 이끈 쑨원은 일본에 맞서기 위해 국민당-공산당 합작을 이끈 인물로 중국과 대만에서 모두 추앙한다. 이 기념관은 대만 정부가 제3국 기업 명의로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1억4천만 대만달러(약 59억원) 상당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특별행정구인 마카오 ...
중국이 올해 75주년인 국경절(10월 1일)을 앞두고 자이언트판다 한 쌍을 홍콩에 선물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홍콩 내에서 나온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대표이자 홍콩 친중 진영 최대 정당인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DAB) 찬융 부의장은 글로벌타임스에 "10월 1일 이전 이런 일(판다의 홍콩 도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찬 부의장은 "홍콩 모든 시민이 이 판다들을 보물로 여길 것이며, 그들의 존재가 관광객들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경기 침체로 지난해 12개 국영은행을 포함해 금융계에서 급여 삭감과 보너스 반납이 줄을 이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청산 및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포함한 부동산 시장 위기 그리고 과중한 부채 부담을 진 지방정부의 토지 판매 수입 감소 등에 따른 경영 악화로 12개 국영은행이 직원 임금을 크게 줄였다. 구체적인 삭감률을 보면 지방정부 부채 규모가 큰 톈진에 본사를 둔 보하이은행의 작년 급여 삭감률이 11.8%...
외국 유학생들이 최근 중국에 등을 돌리고 있으며 서방과 긴장 관계 고조, 관료주의, 취업난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에 급감했던 외국 유학생이 작년부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회복은커녕 중국을 외면하는 수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2019년 17만2천571명이던 외국 유학생 수가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8만9천751명으로 줄어든 뒤 2022년 11만4천112명으로 증가...
중국이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3∼5%가 감소하는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는 이날 발표된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의 기후변화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향후 더 빈번하고 강렬한 폭염 현상이 나타나 그로 인한 건강 비용 상승과 노동 생산성 저하로 작물 생산은 물론 제조업과 공급망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스마트폰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를 오는28일부터 중국 내에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3년 만이다. 샤오미는12일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전기차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시리즈를 중국29개 도시59개 매장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자세한 차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는 중국업체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가 주도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중국이 경제적 시련에 부닥쳤지만, 시진핑의 '1인체제'는 갈수록 굳어지는 양상이다. 4일과 5일 차례로 막을 올린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그런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올해 전인대에선 중국 집단지도체제가 그 형식마저 무력화하고, 권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 더 수렴하는 모양새다. 고성장보다는 고품질 발전에 방점을 둔 시 주석의 공동부유 정책 의지가 더 부각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위기와 산적한 지방부채 문제, 내수•수출 부진, 미국 등 서...
미국 정부가 개전 2주년을 맞이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홍콩 기업 14곳을 대(對)러시아 제재 대상에 포함하자 중국은 미국이 '경제적 강압'을 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6일 홈페이지에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발표한 입장에서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 방식은 전형적인 일방적 제재이자 '확대관할'(長臂管轄•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 경제적 강압"이라고 규정한 뒤 "(미국은)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
중국 당국이 침체한 부동산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1월 주택 가격의 하락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월 주택 가격 하락 폭은 전월(12월)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해 일각에서는 최악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23일 발표한 통계 자료를 토대로 "70대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달 0.37% 하락해 전월(0.45%)에 비해 하락 폭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대 일선(一線) 도시의 신규(신...
중국이 국가기밀 범위를 확장하고 규정 준수를 더 엄격히 하는 방향으로 국가기밀보호법을 손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내달 초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이런 내용의 국가기밀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인대 헌법법률위원회가 작년 10월에 이어 지난 26일부터 2차 개정안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SCMP는 2차 개정 초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국이 국가기밀로 간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더 광범위한 제한이 가해질 것으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청산인들이10여년간 회사 감사를 맡았던 대형 회계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 청산인으로 임명된 경영컨설팅업체 알바레즈앤마살(A&M)의 구조조정 전문가들이 법률사무소 최소2곳과PwC의 과실 혐의 등과 관련한 소송 가능성을 두고 논의했다고17일(현지시간)보도했다. 헝다 자산의90%이상은 중국 본토에 있는 만큼 청산 절차상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헝다에...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