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그룹의 홍콩 현지법인인 노무라 인터내셔널 고위 임원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처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T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중국 지역 투자은행(IB) 부문 회장 찰스 왕(왕중허)이 출국금지됐다고 전했다. 다만, 당국에 체포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처는 작년부터 진행 중인 중국 투자은행(IB) 차이나 르네상스(華興資本) 비리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홍콩관광청은 글로벌 자전거 행사인 '홍콩 사이클로톤' 대회가 다음 달 22일 홍콩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홍콩관광청 주최, 선훙카이 후원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침사추이 일대의 스카이라인과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어 해외 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두 5천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개인 참가자들이 달릴 수 있는 30km와 50km 코스 외에도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패밀리 펀 라이드' 코스도 준비돼 있다. 특히 국제사이클연맹 1.1 등급 로드 레이스(UCI 1.1 Road...
양안(중국과 대만) 간의 군사적 긴장에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이 약 55만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의 리리전 부주임위원은 지난 19일 홍콩 여행업계의 대만 방문초청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 뒤를 이어 일본(39만5천여명), 미주(33만4천여명), 유럽(15만8천여명) 순이었고 중국은 약 10만명으로 5번째에 자리했다. 리 부주임위원은 홍콩 관광객이 대만 관광시장 회복에 활력을...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이 오는 12월 치러지는 구의회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앞서 홍콩 민주당은 중국이 홍콩의 선거제를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게 개편한 것에 항의해 2021년 입법회(의회) 선거는 보이콧했다. 그러나 "이대로 홍콩이 끝나게 할 수 없다"며 풀뿌리 구의회 선거에는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홍콩 공영방송 RTHK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 민주당은 당간부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회 선거에 도전할 후보 8명을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로킨헤이 주석은 8...
홍콩의 빈부 격차가 10여 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국제 구호기구 옥스팜은 홍콩의 1분기 빈곤 보고서에서 홍콩의 빈민층이 전체 인구의 20%인 136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상위 10% 부자 가구의 소득이 하위 10%보다 57.7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격차는 2019년의 34.3배에서 더욱 확대된 것이자 옥스팜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다. 홍콩 전체 가구의 1분기 중위 소득은 ...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75)의 국가보안법 재판이 잇달아 연기된 가운데 그의 아들이 아버지가 재판을 기다리다 옥중에서 사망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미 라이의 아들 세바스티안(28)은 이날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지연된 아버지의 재판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며 아버지가 옥중에서 사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안은 또한 영국 정부가 영국 시민인 아버지를 돕는 데 인색하다고 비난했다. 지미 라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불법...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에서는 대회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16강 진출팀이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C조 4개 팀 중 2개 팀이 돌연 대진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1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C조에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빠지고 홍콩, 우즈베키스탄 두 팀만 이름을 올린 상태다. 본래 전체 23개 팀이 출전했지만, 홈페이지에서는 이 숫자가 21개로 줄었다고 안내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도 C조 일정 중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와 관련된 대진이 빠지고...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홍콩 주재 각국 총영사관에 현지 고용 직원의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본토와 같이 홍콩에 있는 모든 외국 영사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9일 홍콩 명보와 홍콩프리프레스(HKFP)는 전날 중국 외교부의 홍콩 사무소인 주홍콩 특파원공서(이하 특파원공서)가 홍콩 주재 모든 외국 총영사관에 다음달 18일까지 현지 고용 직원들의 직함, 거주지, 직무 개시일, 국적, 신분증 번호, 여권 정보, 비자 정보와 신분증 사본을 제출할 것을 요...
중국에서 애플과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을 놓고 대전을 시작한 가운데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선전시에서 자사의 아이폰 공장보다 화웨이 공장 노동자에 더 많은 시급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미중 경쟁 격화 속 중국 의존도를 줄이며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반면, 화웨이는 '애국 소비' 열풍을 타고 최신 스마트폰 생산 확대에 나선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채용 공고와 취업소개소 정보를 인용, 폭스콘이 선전시의 화웨이 공장 시급을 애플 공...
해외 근로자들이 돌아오면서 홍콩 주택 임대료가 다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쟁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는 냉각된 시장을 보이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Knight Frank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 임대료는 1분기 하락에서 반등하여 2023년 2분기에 2.8%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동일한 상승 속도를 기록했지만 도시 국가의 임대료 증가율은 2021년 이후 가장 약했고 최근 최고치인 8.6%에서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인재의 두뇌 유출을 되돌리려고 홍콩 정부가 노력하면서 새로운 도착자들이 소호(Soho)...
외국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1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 대낮에 교복을 입은 채 시계 가게를 상대로 무장 강도질을 하다 체포됐다. 14일 명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두 학생은 지난 11일 오후 홍콩 번화가 침사추이의 한 시계 가게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붙잡혔다. 홍콩 경찰은 이 둘을 포함해 해당 시계점에 무기를 들고 난입, 370만홍콩달러(약 6억3천만원) 상당의 시계 20개를 훔쳐 달아난 강도 사건과 관련해 네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10세 소년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키가 170㎝에...
홍콩에서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기리려던 중국 본토 출신 학생에 징역 6개월이 선고됐다. 1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이날 홍콩 법원은 선동 혐의를 인정한 중국 본토 출신 홍콩중문대 학생 쩡위쉬안(23)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쩡위쉬안은 지난 6월 1일 톈안먼 시위 희생자 추모 조각상인 '수치의 기둥'이 그려진 9m짜리 대형 현수막 2개가 들어있는 미국발 소포를 수령한 후 홍콩 당국에 체포됐다. 홍콩 검찰은 쩡위쉬안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그가 해당 현수막 중 하나를 톈안먼 민주화 시위 34주년인 ...
홍콩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라"며 12세 아들을 홍콩에 사실상 버리고 갔던 37세의 중국 어머니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워온 이 어머니는 지난 7월 17일 홍콩 여행을 갔다가 큰아들만 남겨두고 거주지인 장시성 난창으로 돌아왔다. 브로커의 도움을 받은 이 어머니는 홍콩에서 아들을 공립 광화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가서 감기 치료를 요구하고, 부모가 없는 아이라면서 매일 방문하겠다고 속였다. 이렇게 하면 병원 측이 아이를 고아 수용기관...
홍콩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을 성추행한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해당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홍콩 경찰은 용의자가 46세 남성이며, 사건 관련 추가 정보는 추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밤 홍콩 번화가 센트럴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혼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해당 여성에 한 남성이 다가와 추근댔다. 여성이 피하면서 걸어가자 남성은 여성의 어깨에 팔을 둘렀고 지하철역 ...
홍콩에 7일부터 내린 폭우 여파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해안가 일부 고급주택 주민들도 집이 무너질 위험으로 대피했다. 10일 명보 등 홍콩언론에 따르면 홍콩 탐타이 지역 해안가 고지대에 위치한 고급주택 단지 레드힐 페닌술라 72호 주택의 거주자들이 이날 오전 산사태 위험에 따른 당국의 대피령에 피신했다. 앞서 폭우로 레드힐 페닌술라의 해안가를 따라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주택단지 내 최소 세 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홍콩 건축국 등 관련 부처들은 이 주택 단지에 대해 현장 점검을 펼친 후 특히 7...
홍콩이 8일 139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하며 도시가 멈춰 섰다. 기습적인 폭우에 도시 곳곳이 침수되고 최소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전 예보 부재 등 당국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홍콩 천문대는 7일 밤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158.1㎜의 폭우가 쏟아졌다며 폭풍우 최고 경보인 흑색 경보를 2021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발령했다. 천문대는 이 같은 시간당 강우량은 기록이 남아있는 1884년 이후 최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일 오후 6시께부터 밤 ...
천문국, 15시 40분 폭우경보 옐로우 시그널(황색경보)로 하향 조정 정부는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극한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오늘 밤 9시부터 10시까지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릭찬 정무사장 공동기자회견에서 어제와 오늘은 '100년만에 한번 있는 폭우'라면서, 정부가 '극한 상황'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부 시민들이 업무처리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극한 상황은 태풍 신호 8호에 준하는 임시 안전조치를 따르도록 했으며, 필수 인...
-모든 초중고, 일부대학 수업 전면 취소 -MTR 지하철 점차 운행시작, 배차 간격 평소보다 길어 -버스회사들도 피해 적은 지역부터 정상 운행 시작 홍콩 정부는 최소 오후 6시까지 극한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당국은 최근 기상, 도로, 대중교통 운행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오후 3시에 다음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홍콩, 구룡 및 신계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500mm를 넘어섰으며, 오후에는 점차 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대변인은 고용주들에게 필수 인력을 제외하...
존 리 행정장관은 4일 다음 달 국경절을 기념하여 5년 만에 처음으로 불꽃놀이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월 1일 빅토리아 항구의 불꽃놀이는 사회 불안으로 인해 2019년 처음으로 중단됐다. 또한 코비드 19 전염병으로 인해 다음 해에도 연속 취소됐다. 주간 집행위원회 회의에 앞서 존 리 행정장관은 정부가 홍콩의 밤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넓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우리 야시장이나 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많은 쇼핑몰이 영업시간을 연장하...
홍콩이 8월 평균 기온 29.7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로 더운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이날 홍콩천문대는 홍콩이 올해 기록적인 고온과 함께 사상 최고로 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밝혔다. 홍콩천문대는 지난 8월 평균 기온이 29.7도로, 1991년부터 2020년 사이 8월 평균 기온보다 1도 높은 역대 최고 기온이라고 설명했다. 또 8월 중 절반에 해당하는 15일 밤이 열대야로 기록됐고 강우량은 평년보다 적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난히 더웠던 6월, 7월과 ...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조치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회사채 만기 연장 등에 힘입어 4일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중국기업 주가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기업 주가지수(HSMPI)는 전장 대비 8.21% 급등 마감했다. 비구이위안 홀딩스 주가는 14.61% 치솟았고, 비구이위안의 부동산 관리 회사인 비구이위안서비스홀딩스는 4.10% 상승했다. 또 룽후(+8.35%), 완커(+7.87%), 헝다(+7.27%) 등 다...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