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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호주 출신의 시몬 스톤 감독이 연출한 '벚꽃동산'이 오는 9월 홍콩 컬처럴센터(Grand Theatre, Hong Kong Cultural Centre)에서 선보인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과 '오징어게임'의 박해수 등 출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한국 연극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은 한국어로 연극하며 스크린을 통해 중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시몬 스톤 감독은 지난 2024년 체홉의 고전 작품 '벚꽃동산'을 현대 한국으로 옮겨 재창조했다. ‘벚꽃동산’은 2024년 LG아트센터 서울 초연 당시, 압도적인 관객 반응과 언론의 호평 속에 객석 점유율 95%, 총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목받았다.
재벌 상속녀인 송도영(배우 전도연)은 해외에서 돌아와 자유롭고 도전적인 서울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녀의 가족 사업은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녀의 저택 소유까지 위협받고 있다. 그녀의 가족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그들의 지위와 유산을 고민하며,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집 안에서 조용한 긴장이 펼쳐지고, 결국 가족은 애절하고 아름다운 혼란 속에 빠져든다.
올리비에 상과 네스트로 극장상을 수상한 스톤 감독은 오늘날 가장 비전 있는 극작가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착된 엘리트와 신흥 계급 간의 갈등이라는 주제는 현대 한국 영화의 중심 주제로, 스톤의 캐릭터들 속에서 그들의 비극적인 현실이 유머러스한 대사를 통해 전달된다.
현재 원작 캐스트는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며, 홍콩이 첫 번째 공연지로 선정되어 현지 관객들에게 꼭 봐야 할 공연으로 손꼽힌다. '벚꽃동산'은 홍콩 공연 후 11월에 싱가포르에서도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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