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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BYD, 고급차 본고장 유럽서 슈퍼카로 승부…"내년 양왕 출시"

기사입력 2025.07.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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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BYD, 고급차 본고장 유럽서 슈퍼카로 승부.jpg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떠오른 중국 비야디(BYD)가 양왕 등 자사 최고급 브랜드를 앞세워 고급 자동차 본고장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에 따르면 BYD가 내년 초 유럽에서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와 최상위 슈퍼카 브랜드 양왕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텔라 리 BYD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내년 초 유럽에서 덴자를 출시한 뒤 "양왕을 유럽에 가져오는 것이 우리 계획"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리 부사장은 우선 2023에 내놓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U8과 전기 슈퍼 스포츠카 U9을 유럽에서 판매하고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세단 U7 등을 포함해 "더 많은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카는 BYD가 내년에 이들 브랜드를 유럽에 출시하면 중국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 최상위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BYD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그동안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주로 저가 모델 판매에 주력해왔는데 최고급 브랜드 시장 공략에도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해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U8과 U9을 선보였으나 그동안 유럽 출시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


    오토카는 양왕이 벤틀리•포르쉐•페라리 등과 경쟁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이고 그 아랫급인 덴자는 아우디와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양왕의 경우 1대당 가격이 1억∼3억원에 이른다. 출시 기준으로 U9은 168만위안(약 3억2천만원), U8은 109만8천위안(2억1천만원)이고 가장 최근에 나온 U7도 62만8천위안(1억2천만원)부터 시작한다.


    유럽에서 이들 모델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오토카는 BYD가 벤틀리나 페라리의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을 낮추려 할 수 있으나 영국으로 수출하려면 우측 핸들로 차량의 개조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고 유럽연합(EU) 수출 시에는 관세가 부과돼 중국 판매가보다는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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