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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폐렴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대만인 아내 쉬시위안(徐熙媛)의 유산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유산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중국시보 등은 구준엽이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배우인 쉬씨의 유산과 관련한 본인의 권한은 장모 황씨에게 넘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구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들은 쉬씨의 유산이 최소 6억5천만 대만달러(약 286억원)에 달한다면서 유류분 청구권이나 유언장 작성 여부, 쉬씨 자녀의 국적 등에 따라 유산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류분이란 상속재산 중에서 직계비속과 배우자,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상속인 중 일정한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법적으로 정해진 몫을 의미한다.
한 변호사는 재산 분배와 관련한 혼전 계약서가 없다면 대만법률에 따라 쉬시위안의 미성년 자녀 2명과 배우자 구준엽 등 총 3명에게 1/3씩 분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녀의 국적이 쉬씨의 전남편을 따라 중국일 경우 자녀들은 각각 200만대만달러(약 8천만원)를 상속받고 나머지 6억대만달러 이상은 구씨가 상속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변호사는 구씨가 밝힌 대로 쉬씨의 유산을 장모에게 모두 드린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구씨가 본인의 말을 지키기 위해 상속 포기를 통해 자녀 2명에게 상속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녀 2명이 아직 미성년자이므로 쉬씨의 생부인 왕샤오페이가 후견인 신분으로 약 4억3천만대만달러(약 189억원)를 관리할 수 있어 유산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법률에 해박한 쉬씨가 자녀의 권리 보호를 위해 사전에 자녀 2명과 모친 황씨에게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장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전날 행정원 회의에서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쉬시위안 소식으로 촉발된 독감 백신 부족 사태에 대비해 10만 도스(1회 접종분)의 재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줘 원장은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등 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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