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야외 바비큐(BBQ) 복합 단지들이 소비 습관의 급격한 변화와 역외 여행 증가로 인해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으며 생존의 기로에 섰다.
지난 4월 다이메이툭(Tai Mei Tuk, 大美督)의 유서 깊은 '홍완 바비큐(Hung Wan BBQ)'가 문을 닫은 데 이어, 같은 지역에서 약 20년 동안 영업을 이어온 '바이아 레스토랑 청킹 BBQ(Bahia Restaurant Chung King BBQ)'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하루 매출이 800홍콩달러(한화 약 15만 400원)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주는 "시대에 뒤처진 기분"이라며 다음 달 새로운 운영자에게 사업을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위엔롱(Yuen Long, 元朗)의 한 바비큐장을 찾은 시민들은 매장이 텅 비어 마치 통째로 대관한 것 같았다며, "일요일 홍콩은 죽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외식업계를 대변하는 조나단 렁 춘 입법회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야외 바비큐나 가라오케 같은 전통적인 주말 레저 활동의 매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대신 파티룸이나 한국식 바비큐 매장 등으로 소비자가 이동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셉트나 '스토리'를 개발해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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