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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성매매와의 전쟁'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1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광둥(廣東)성을 중심으로 전개된 불법 성매매와의 전쟁이 홍콩, 장쑤(江蘇)성, 헤이룽장(黑龍江)성, 후난(湖南)성 등지로 번지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홍콩 당국이 14일 시내 유흥업소 단속을 벌여 성매매 혐의가 있는 18명의 중국 본토 여성들을 체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장쑤성 루가오(如皐)에서도 13일 유흥업소 단속에 나선 공안이 위법행위자 100여명을 잡아들였다. 12일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과 후난성 레이양에서도 공안당국이 호텔과 여관 목욕시설, 유흥업소, 사우나 등에 대한 단속을 벌였다.
이달 들어 광둥성은 둥관(東莞)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성매매와의 전쟁을 돌입했다. 중국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서기가 지휘하는 이번 성매매와의 전쟁은 전격적으로 진행된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마약과의 전쟁'을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후 서기는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마약 마을로 불리는 루펑(陸豊) 보스(博社)촌에 헬기 2대와 무장병력 3000여명을 투입해 전시작전을 방불케 하는 마약조직 소탕전을 벌였다.
이번 성매매와의 전쟁과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들어 둥관에서 6500명의 경찰 병력이 관내 유흥업소 등 2000여 곳을 급습했다고 표현했다.
후 서기는 고위관료까지 면직하며 성매매 근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광둥성 상무위원회는 14일 옌샤오캉(嚴小康) 둥관 부시장 겸 공안국장에 대해 면직 처분을 내렸다.
광둥성이 성매매와의 전쟁에 나선 이후 첫 고위관료 징계 처분이다.
둥관 시당국은 그동안 성매매 단속에 적극 나서지 않고 관련 업자 등의 뒤를 봐준 혐의로 당위원회 서기, 공안분국장, 파출소장, 경찰관 등 둥관지역 당· 정 간부들을 면직하고 기율위반 조사에 들어갔다.
성매매 단속과 동시에 이들을 직간접으로 비호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세력을 제거함으로써 성매매산업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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