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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홍콩에 지으려던 데이터센터 관련 계획을 접었다. 확장 부지가 모자라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지디넷은 10일 구글이 홍콩 데이터센터에 미화 3억달러(약 3천152억원)를 투자하려다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올초 가동에 들어갈 목적으로 홍콩의 카오룽 지역에 3억달러짜리 데이터센터를 짓고 여기에 정규직 25명의 상주 인원외에 여러 외주 인력을 둘 예정이었다.
구글은 홍콩에서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결국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지에 걸쳐 급증하는 사용자와 사용량을 따라잡기 위해 우리는 (데이터센터 부지를 삼았을 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홍콩은 그럴 만한 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이 취소된 홍콩 데이터센터는 구글이 중국권에 지으려던 3곳 가운데 1곳이었다.
구글은 홍콩 외에도 타이완에 미화 3억달러, 싱가포르에 미화 1억2천만달러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지으려 했다. 설립 취소된 홍콩 데이터센터 건이 나머지 2곳의 계획에 영향을 주진 않을 전망이다.
미국 지디넷은 그간 구글이 홍콩 지역 전반에 주권을 행사하는 중국 정부와 검색 결과 검열이나 해킹 등에 관련된 사업적 간섭으로 시비해 왔지만 홍콩에 대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홍콩지사와 홍콩중문대학교간 파트너십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사실 확장 부지가 모자라다는 구글의 해명은 석연찮은 구석도 있다. 경쟁사 애플이 오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홍콩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부터 홍콩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입찰업체 선정에 들어갔고, 올 1분기 착공에 들어가는 설비의 최종 규모는 애플의 사업상 전례가 없을만큼 클 것으로 언급됐다.
구글이 중국내 신규 운영할 데이터센터 3개소 가운데 홍콩 1곳에 원했던 부지 규모가 이 애플의 '사상최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것보다 넓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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