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년행사를 마치고 난 후에 까우롱 침사츄이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가 "겨우" 6톤에 불과했다면서 홍콩사람들의 "자제"를 치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정부의 자기만족에 불과하다면서 쓰레기 투기문제를 바로잡으려면 벌금제도를 더 강력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섣달 그믐날 침사츄이 문화센타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는 총 6톤으로 그 전해 섣달 그믐날에는 23톤, 성탄전야와 성탄절에는 20톤의 쓰레기가 버려진 것에 비하면 상당부분 줄어든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환경보호 단체들은, 31만 명이 모여들었던 곳에서 6톤의 쓰레기가 나왔다는 것은 각자 캔 하나씩은 버린 셈이라면서 "이중에서 딱 10명만 쓰레기 무단투기로 벌금고지서를 받았다. 10명이 6톤의 쓰레기를 다 버렸다는 말인가?" 라고 비판했다. 성탄전야에는 침사츄이에서 13톤의 쓰레기가 수거됐지만 벌금 고지서는 단 한 장도 발부되지 않았다. 섣달그믐날에는 10건의 쓰레기 투기 벌금, 51건의 쓰레기 투기에 대한 구두경고, 스프레이 낙서에 대한 12건의 구두경고가 내려졌으며 나무마다 비닐로 동여매는 보호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10여 그루의 나무가 손상됐다.
레저문화서비스국은 올해 신년행사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평균수준이었다면서 "각 부처간에 이루어진 다각도의 노력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힘입어 문화센터는 상태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책 씽크탱크 연구소장인 리사 홉킨슨은 쓰레기투기에 더 강력한 제재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축제 때마다 비닐로 싸야만 한다면 쓰레기 투기 금지법을 제정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주요 행사가 끝날 때마다 쓰레기장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상공위원회 소속 위원인 앤 코프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컨트리파크에서 바베큐를 하고 바베큐 포크를 그냥 버리고 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너무 쇼킹하다"면서 "이곳 사람들은 환경에 감사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