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모국어로 쓰이는 광둥어 발음에 상당히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대학 교육연구소와 홍콩교육원은 모국어 교육정책조사를 위해, 홍콩, 타이완, 중국 대륙, 마카오, 싱가폴 등 5개 중국권 국가와 그 밖의 5개 영어권국가 및 일본에서는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홍콩을 제외한 4개 중국어권 국가는 병음 기호와 독음을 따로 가르치고 있으며, 영어권 국가들도 영어발음을 따로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홍콩은 쓰고 읽는 것을 중시하며 발음교정에 소홀하여, 따로 광둥어 발음수업이 없고 또한 상당수 교사들의 광둥어 발음이 정확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홍콩교육원 어문교육중심의 렁화이하 부주임은, 홍콩학교들의 광둥어 교육과정에 발음교정 과정이 들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