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내 초·중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중국어를 광동어에서 보통화로 변경할 계획을 교육당국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많은 교육전문가들이 중국어를 보통화로 정해줄 것을 정부에 꾸준히 요구해 왔었다.
한 대학교수는 보통화로 중국말을 가르칠 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커리큘럼 부서는 3년 안에 보통화를 중국어로 지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홍콩내 각 초․ 중등학교에서는 광동어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몇몇 학교들은 자율적으로 보통화로 변경해왔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조사에서는, 보통화로 배운 학생들이 광동어로 중국어를 배운 학생들보다 한자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문대학 보통화교육 개발센터의 호와이킷 교수는 보통화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이제 역행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중국어를 보통화로 배웠을 때 더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론의 여지가 있다.
중문대학 교학부의 쵸이포킹 교수는 보통화가 효율적인가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대다수 홍콩학생들에게는 보통화가 제2 언어인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보통화로 가르치자는 사람들은 단지 보통화로 배워야만 더 애국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