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정부가 2014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이 올해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중국중앙(CC)TV는 8일(현지시간) 중국 퇴역군인사무부와 한국 국방부가 최근 제12차 유해 송환에 합의했고 12일 한국 측이 중국 측에 유해 30구와 유품을 인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중 양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2014∼2024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 총 981구를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번에 송환되는 30구를 포함하면 총 송환 규모는 1천구를 넘기게 된다.
유해가 한국을 떠나기 전 한국 정부 차원의 공개적인 인도 행사가 열릴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국 정부는 매년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개최해왔지만, 윤석열 정부 당시인 지난해 11월 제11차 송환 당시 국방부는 공개행사를 생략하고 보도자료도 배포하지 않는 등 절제된 방식을 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정부 소식통은 "중국 측에서 그런(대대적으로 송환을 기리는) 행사를 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우리가 같이 행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