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국문화원 한복 대여 인기.. 한국 인기 도서 韓中英 3개 버전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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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문화원 한복 대여 인기.. 한국 인기 도서 韓中英 3개 버전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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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문화원의 한복체험 대여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복을 처음 입어보고 싶은 홍콩인들 뿐만 아니라 이미 한국 여행 중 한복 체험을 경험했던 많은 홍콩인들이 홍콩에서 다시 해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작년 12월 초부터 시작한 한복 대여 서비스는 우연한 기회에 얻은 피드백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문화원은 작년 10월 PMQ에서 열린 '한국광장'에서 한복 대여 사진 촬영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작년 약 7천 명이 한국광장을 방문했는데 그 중 1천 명이 한복 체험에 참여한 것이다. 당시 '사진만 찍는게 아니라, 한복을 잠시 대여하여 돌아다니는 것은 어떤가'하는 의견이 있어 자체 회의를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여를 시작했다. 현재 금, 토 이틀 동안 오전 오후 각각 20명씩 대여를 하고 있는데 사전 접수로 모두 예약돼 참가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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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 40여벌의 고급 한복으로 운영 중이다. 마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한복센터에서 한복꾸러미 사업을 지원받아 이번달에 새로운 한복 30여점이 도착할 예정이다. 어린이용 한복과 장신구 등 한복과 관련된 다양한 장신구도 추가된다.


초기에는 한복 훼손, 분실, 관리 등을 위해 대여료 50홍콩달러를 책정했으나 수익성이 목적이 아니였기에 무료로 전환했다. 보증금은 현금 500홍콩달러이다.


최재원 문화원장은 홍콩인들이 한복을 입고 주변 센트럴과 미드레벨을 돌아다니며 한복을 홍보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사실 한복이 간단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기에 더운 날씨라든지, 미드레벨의 언덕길은 외부 출입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홍콩인과 외국인들이 한복을 즐겁게 체험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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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화원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해 인기 작가들의 한국 베스트셀러 도서를 광동어(번자체), 영어, 한국어 버전으로 구비해 미니도서관을 꾸몄다. 현재 김영하, 신경숙, 편혜영, 은희경, 정지아, 공지영 등 약 12명의 인기 한국 작가들이 쓴 책들을 2주간 무료 대여할 수 있다. 번자체로 번역된 도서들은 원래 대만 도서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데, 홍콩 역시 중국어 번자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만 도서 산업과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다. 홍콩한국문화원은 대만 도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한국 인기 책들을 구매하고 영문, 한국어 버전도 함께 준비해 홍콩 상황에 딱 맞는 미니 도서관을 차린 셈이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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