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오후, 필리핀 남녀를 포함한 5명이 센트럴 지역의 한 은행에서 위조 문서를 사용해 100억 미국달러(약 780억 홍콩달러)를 확보하려다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2월 10일 오후 5시경, 퀸즈 로드 센트럴에 위치한 차이나 빌딩 내 한 은행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은행 직원에게 3개의 신용장을 제출하며 계좌 개설을 요청하며, 100억 미국달러를 사업 자본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서류를 검토한 결과, 해당 문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허위 문서 사용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인원 중에는 68세의 필리핀 남성과 38세의 필리핀 여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사업가와 변호사로 자신을 소개했다. 두 사람 모두 여권을 이용해 홍콩에 입국했다.
나머지 용의자는 54세의 말레이시아 남성 청과 64세의 대만 남성 차이, 그리고 29세의 여성 타오로, 이들은 홍콩 및 마카오 여행 허가증을 통해 홍콩에 입국했다. 청과 차이는 자신들을 이사라고 주장했으며, 타오는 자신을 비서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