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 촬영지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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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촬영지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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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영화 제작진이 홍콩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자는 입법의원의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12일 입법회 회의에서 스포츠, 공연 예술, 문화 및 출판 분야 의원인 케네스 폭 카이콩(Kenneth Fok Kaikong) 의원은 정부가 국제 영화 제작팀을 유치할 정책을 제정하기 위해 타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폭 의원은 "영화와 관광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람들은 반지의 제왕을 언급할 때 자연스럽게 뉴질랜드를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영화 '다크나이트'의 일부가 홍콩에서 촬영되면서 많은 시선을 모았다.


2분짜리 장면에서 배트맨은 센트럴에 있는 상징적인 국제 금융 센터의 옥상에서 뛰어내려 건물 주위를 활공했다. 폭 의원은 "홍콩의 아름다운 풍경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폭 의원은 영화제작자들이 자금 지원 및 기타 유리한 정책을 통해 홍콩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홍콩의 매력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현지 영화 종사자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레이스트린 라우 천(Raistlin Lau Chun)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정부가 원스톱 조정과 다양한 우대 정책 제공을 포함해 더 많은 해외 영화를 홍콩에서 촬영하도록 유치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우 차관은 정부가 1999년에 설립된 영화 개발 기금을 통해 지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촉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 기금을 통해 100명이 넘는 신진 감독과 제작자가 100편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은 영화에 참여했고, 많은 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상을 160개 이상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수상작인 'A Guilty Conscience'와 같은 정부 지원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으며 3,500개 이상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했다.


빈센트 쳉 윙순(Vincent Cheng Wingshun) 의원은 현지 액션 영화 '트와일라잇 오브 더 워리어스: 월드 인(Twilight of the Warriors: Walled In)'이 칸 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것을 계기로 홍콩에 영화를 테마로 한 관광 명소를 건립하는 데 이 기금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철거된 구룡성채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5월 1일 개봉 이후 홍콩과 마카오 박스오피스에서 1억 홍콩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정부는 영화 장면을 사진 촬영 장소로 재건해 달라는 청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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