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상공회(회장 신성철)가 주관하는 2024 신년하례회가 지난 11일 목요일 저녁 침사초이 이스트에 위치한 레갈구룡호텔에서 200여명의 회원사 및 주요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영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 행사에서 신성철 상공회장은 "돌이켜보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25대 상공회를 시작했다. 정부내 GBA 투자 활동 세미나에 참여하고, 홍콩 무역발전국(HKTDC)을 통한 상공회 회원사들의 각종 전시회 참가 유치, 그리고 INVEST HK과의 라운드 테이블 미팅 진행, 그리고 홍콩내의 INTER CHAMBER들과 네트워킹 등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는 인천직할시와 한우협회, 서귀포상공회의소 등과 MOU를 맺고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가졌으며, 대내적으로는 한인 광장 등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에도 활발히 참여해 왔다"면서 "K-CSR 프로그램을 통해 Lamma Island 해안의 정화 활동을 통해 홍콩의 환경 오염 문제를 일깨우는데 앞장서면서 홍콩사회에 한인상공회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홍콩 한인 및 경제인 채리티 골프 대회를 개최하면서 이를 통해 홍콩 내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자선 행사 기금을 만들었고, 유일하게 한국어 학과를 운영 중인 홍콩대학과 한국토요학교에도 장학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올 한해도 회원사간의 더 많은 소통과 내실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는 "2019년 반정부 시위, 2020년 이후 3년의 펜데믹 총 4년의 전례없던 기간을 지나 일상을 되찾은 작년, 우리는 큰 기대를 갖고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총영사관은 한홍간 투자확대, 우리 기업의 활동지원,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에 협업지원하였고 특히 기업활동지원협의회, 국제금융인의 밤, 한마카오 우호의밤, CSR 행사 및 다수의 설명회와 세미나를 개최하여 우리 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국경절 행사, 10월문화제 등 총영사관의 모든 행사가 사실 상공인을 염두해 두고 진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경 재개 이후 홍콩 경제 성장은 예상외로 부진했다고 지적하고 올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총영사는 또 "돌이켜보면 홍콩에서의 경제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1997년 홍콩반환, 2003년 사스발생, 2008년 세계금융위기, 2019년 홍콩시위와 코로나19발생 등 숱한 대형 위기가 많았지만 이런 위기를 헤쳐나오는 과정에서 한인 상공인들이 더욱 뭉치고 더 강인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올 한해 더욱 마음을 모아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53대 신임 홍콩한인회장 당선자인 탁연균 차기 회장은 "올해로 한인회가 만 75주년이 된다. 홍콩에서 한인들의 위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간 우리 한인들의 위상을 더 높이고 홍콩 사회에서 한인들의 권익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건배사에 나선 조성건 홍콩한인회장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아 건배를 제안했다.
2부 순서에서는 이종석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위트있는 유머로 청중을 즐겁게 했으며 풍성한 상품을 나누는 행운권 추첨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초대 가수는 히트곡 'Music is my life'로 유명한 임정희가 무대에 섰으며 '울면서 후회하네', '진짜일리 없어' 등 인기곡을 부르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