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정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홍콩 취업시장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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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홍콩 취업시장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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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홍콩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정부의 고용 지원정책에 코로나19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홍콩 경제 전반의 구인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력했던 해외 입국 제한 조치가 최근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그동안 크게 위축됐던 관광 및 F&B 분야 전망도 어둡지 않다. 

 

홍콩 일자리 동향과 현지 노동법, 비자 정보에서부터 비대면 취업 전형 준비를 위한 팁과 대망의 현직자 인터뷰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홍콩 취업시장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담았다.

 

 

홍콩 일자리 동향 및 정부의 고용대책

 

홍콩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및 해외이민 급증으로 인해 노동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코로나19 대유행(2020년 12월~2021년 2월) 기간 홍콩의 실업률은 지난 17년 새 최고치인 7.2%까지 치솟았다. 

2021년 3월 기준 홍콩 내 영업 중인 기업은 총 36만 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이들의 인력 수요는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는 이러한 일자리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고용 지원 제도(Employment Support Scheme, ESS)’를 도입해 고용주에게 일정 임금보조금(직원당 4,000~8,000홍콩 달러)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고용 지원 정책이 이어지고, 코로나19가 점차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홍콩 기업들의 인력 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업률 또한 점차 떨어져 올해 5~7월 실업률은 5개월새 최저치인 4.3%를 기록했다.

 

같은 맥락에서 2022년 3월 기준 홍콩 전체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고, 구인 수요는 36.5%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건축업(244.9%), 제조업(주로 식품 제조업)(+103.6%), 보건 및 사회복지 산업(+53.8%), 운송 및 물류업(+41.1%) 분야의 인력 수요가 일상 회복에 힘입어 크게 회복됐다.

 

또한 근 몇 년간 첨단기술 분야 중심으로 추진되는 산업 육성 정책 덕분에 통신 및 과학기술(+67.6%), 전문 서비스(+28.4%) 분야의 인력 수요도 크게 상승했다.

 

 

최근 2년간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일환으로 입국 시 호텔 의무 격리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실시해왔지만, 지난 8월 의무 격리 기간을 7일에서 3일로 줄이는 등 단계적으로 해외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 요식업 및 소매업에 대한 인력 수요도 향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관련 최근 개정된 홍콩 고용 조례

 

 

코로나19는 홍콩 고용 조례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 6월 17일 노동법 일부 조항이 개정됐다.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로 인해 결근할 경우 홍콩 위생처에서 발행한 격리증명서 소지 등 일정 조건 하에 상병수당(sickness allowance)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근로자에게 유급 병가(평균급여의 80%)를 지급해야 함을 노동법상 명시한 것이다. 

또한 개정된 조례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고용주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류를 제출(고용주 요청일로부터 56일 이내)하지 못한 근로자를 해고 하는 것을 '부당해고'항목에서 제외했다는 점이다.

 

 

홍콩 취업을 위해 취득 가능한 비자 유형

 

1) 취업비자(Employment Visa)

 

홍콩 내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취득하는 비자로, 홍콩 현지 기업에 고용돼 홍콩 내 거주와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쿼터나 별도 업종 제한은 없으나, 관리직 또는 전문직의 경우에 비자 발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용주인 기업이 스폰서로서 고용인의 취업비자를 신청하면, 이민국에서 스폰서(회사 재정 상태, 납세실적, 채용규모, 영업활동 및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2년간 유효한 비자가 발급되며, 연장 시 최대 3년간 유효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2) 워킹홀리데이 비자(Working-holiday Visa)

 

만 18~30세의 청년만 신청 가능하며 연간 한국인 쿼터는 1000명이다. 

비자 취득 시 최장 12개월까지 체류 가능하며, 취업 시 동일 근무지에서 최장 6개월까지 근무 가능하다. 

비자 신청을 위해서는 ① 체류기간 내 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재정 증명서류(잔고증명, 통장 사본), 

② 귀국을 위한 항공권 또는 이에 상응하는 비용, ③ 의료보험 등을 구비해야 한다.

 

3) 현지 대학 외국인 졸업자 비자(IANG Visa)

 

 

홍콩 내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발행되는 특별 비자로 IANG(Immigration Arrangements for Non-Local Graduates) 비자를 가리킨다. 

홍콩에서 학부, 대학원 이상을 졸업한 외국인만 신청가능하며 취득 시 홍콩에서 취업이 가능하다. 

초기 신청 시 최장 12개월까지 유효한 비자를 받을 수 있고, 이후 2년-2년-3년 순으로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새로운 일상이 된 비대면 채용 전형(AI 면접, 자기소 개 영상), 알아두면 좋은 TIP

 

최근 홍콩 채용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이 활성화되며 자동녹화 방식으로 AI가 면접자를 평가하는 AI 비대면 면접이 크게 늘고 있다. 

다음은 홍콩 기업 비대면 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AI 면접 체크리스트이다.

 

면접 전

① 녹화 면접은 대부분 2~3분 이내에 답변을 요구하므로, 정해진 답변 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미리 대본 준비하기

② 인터뷰 전 캠, 스피커, 인터넷 연결상태 등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 미리 확인하기

③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인사담당자에게 보낼 양해 메일 미리 작성해 임시메일함 등에 저장해두기

 

면접 중

① 본인의 가슴부터 머리까지 나오도록 카메라 각도를 잡는 것이 좋음

② 말은 평소보다 느리고 또박또박 발음

③ AI 면접관은 면접자의 표정으로 사회성을 평가하므로 최대한 밝은 표정 유지

 

 

또한 홍콩 일부 기업들은 구직자에게 짧은 자기 소개 동영상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해서 평소 비디오 편집 툴(iMovie, Lumen5 등)을 익히고 창의적인 영상을 제작해 인사 담당자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자기소개 영상은 최대한 본인의 경험과 역량을 지원 기업의 핵심 가치와 연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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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직자들이 이용가능한 홍콩 취업 지원 프로 그램 안내

 

KOTRA 홍콩 K-Move 센터에서는 연간 2회(3월, 11월) 취 업 준비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홍콩 취업시장을 분석하고, 영문 이력서 작성 및 인터뷰 준비 팁을 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은 홍콩 K-Move센터(hkg_kmove@kotra.or.kr)로 연락하면 신청 방법 및 세부 일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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