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정보] 홍콩 내 신규 등록 차량 중 절반을 차지하는 전기차,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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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내 신규 등록 차량 중 절반을 차지하는 전기차, 호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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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기차 시장 현황

 

홍콩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 축소를 위해 전기차 보급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2020년 10년간 홍콩 역내 전기차 수는 162대에서 18,361대까지 증가했으며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2%에서 2%까지 늘어났다

 

더욱이 2021년에는 국제 연료가격 급등으로 연료 비용 절감이 가능한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그 비중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이는 같은 해 서울시 1.3%, 싱가포르 0.4%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전기차 보급에 대한 홍콩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연료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홍콩 교통부(Transport Department)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홍콩에 신규 등록된 자동차 중 46%가 전기차즉 2대 중 거의 1대가 전기차인 정도로 전년도의 4대 중 1대의 비율과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했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정책


홍콩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과 함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량을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 로드맵('Hong Kong Roadmap on Popularisation of Electric Vehicles')을 발표했다

 

2035년 이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연료 자동차의 신규 등록을 중단할 계획에 따라 ‘일대일교체’(One-for-One Replacement) 제도를 통해 기존 연료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교체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세금 최대 28만 7,500홍콩 달러(약 3만 7,200미 달러)를 감면해 주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는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상용차량을 구매했을 경우 구매비용에 해당하는 사업소득세(Profits Tax)를 감면해 주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지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충사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홍콩 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에 따르면, 2021 6월 기준 홍콩 내 공공부문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가 총 5,046(중속충전기 2,746고속충전기 877*)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 홍콩 정부는 2020~2022년 주거용 건물들의 충전 인프라 구축에 총 20억 홍콩 달러(약 25,9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 2년 동안 신청 기업이 예상보다 2배를 초과함에 따라 정부는 2027/28년 회계연도까지 15억 홍콩 달러(약 1억 9,400만 미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방안을 밝혔다

 

이를 통해 홍콩 전역 민간 주차공간의 절반에 상당하는 14만 개의 주차공간에 충전시스템을 설치하도록 한다.

    

   주*홍콩 전기 공급기관 Hongkong Electric에 따르면전기차의 충전 소요 시간이 배터리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8kWh의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중속충전기의 충전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며 고속충전기는 약 30분이 소요됨.


현지 전기차 충전소 설치 기업 Cornerstone의 대표 Vincent Yip은 현재 홍콩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속도를 감안해 향후 몇 년간 홍콩의 전기차 보급률이 기존보다 2배 높은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전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홍콩 환경보호국은 또한 운전자들이 충전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다.

  

2040년까지 전기 버스 속속 등장 예정

 

홍콩 환경보호국 Wong Kam-sing 국장에 따르면홍콩의 전기자동차 보급이 활발히 확산되고 있지만 대중교통 및 상용차의 경우 전기차 이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구체적인 전기 상용차 추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최소 4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주요 버스 운영업체 KMB와 Citibus에서는 2022년 2분기부터 전기버스를 정기노선에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KMB사 전략기획 담당자 Gary Leung에 따르면현재 운행 중인 16대의 중국 비야디(BYD)산 전기 버스는 배터리 관리시스템 및 냉각장치가 장착돼 있어 배터리의 온도와 전압을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디젤을 사용하는 일반 버스보다 전기 버스의 가격이 30~40% 높으나 충전 후 300km 주행이 가능하면서도 부품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용이 기존 버스와 비교해 30%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KMB사는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2023년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이용한 2층 전기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2040년까지 전체 버스를 신에너지 버스로 전환하도록 해외에서 전기 버스를 더욱 수입할 계획이다.

 

  주*: 중국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 배터리(LFP battery)로 열 발산이 빠르고 안정적 성능으로 알려짐.


Citibus사는 2022년 7월 최초로 중국 웨이츠텐(威馳騰)산 2층 수소버스를 홍콩으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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