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현대인의 삶과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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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약사의 건강칼럼] 현대인의 삶과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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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 팬데믹은 많이 가라앉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어 정상화의 희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 다수의 몸은 활동량은 적어지고 먹는 양은 늘어난 탓에 소위 "확찐자"가 되어버려 코로나의 또 다른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소위 다이어트는 현대인의 지상과제이며, 여성들에게는 평생의 숙제라고들 하지요. 이번 글을 통해 다이어트의 개념에 대해 대략 짚어보고, 다음 글에서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보조제 및 의약품에 대해서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지방 저장은 생존의 몸부림


일단 다이어트에 대해 이해하기에 앞서 인류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약 20만여년 전부터 근대까지 오랫동안 거친 환경으로부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왔습니다. 

 

식량을 구하는 것은 매일매일 고된 노동이었습니다. 아주 가끔 많은 양의 식사가 가능해지면 미래의 기근을 대비하고자 저장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우리 몸의 당연한 몸부림이었습니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등 급격한 기술적 발달로 인해 인류가 식량난에서 해방되고 잉여 자원의 사치를 누리게 된 것은 길게 보아도 20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 한민족에게는 50년도 채 되지 않았지요.


그러므로 우리의 신체는 수십만 년간 생존을 위해 영양소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저장기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발달된 것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우리 인체는 열량 섭취가 부족할 때는 에너지의 낭비가 심한 불필요한 근육을 먼저 소비하며 지방도 서서히 태웁니다. 섭취한 열량이 넘치면 두꺼운 지방층을 채워가며 몸에 잉여자원을 저장하게 됩니다.


살이 찌는 이유는 과학적


살이 찌는 원리는 매우 과학적이고 단순 매정합니다. 인체가 (섭취하는 열량 > 소비하는 열량)이면 자연스럽게 살이 찌죠. 우리 신체가 일반적으로 소비하는 열량은 생존에 필요한 기초대사량+소화대사량+활동대사량 등을 모두 합쳐 남성이 약 2400kcal, 여성이 1600kcal 정도가 됩니다. 각자의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활동량에 따라 몇백 kcal의 차이를 보입니다.


그날그날 부종의 정도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변인이 많지만 유독 적게 먹었는데 살이 찌거나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 과학인 것이죠.


현재의 내 몸은 내 생활패턴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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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절식 등으로 순간적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만, 인체는 끊임없이 먹고 움직이고 소비하는 유기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족한 열량은 어딘가에서 끌어다 쓰고 잉여 자원은 안전하게 비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하는 체형을 유지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자신의 열량 섭취/소비 패턴, 즉 자신의 생활 패턴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요요현상은 피할 수 없는 과학적인 결과겠지요.


할 수만 있다면 운동을 강제로 스케줄에 끼워 넣지 말고 나름 흥미 있는 종목을 선택하여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취미생활로 즐겨야 건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건강하게 다이어트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는 결국 식사량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급격한 식이 제한은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비타민, 미네랄 등의 부족을 가져옵니다. 심한 경우는 인체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열량 소모를 상당히 줄여버려 오히려 아주 적게 먹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지는 저대사 상태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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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생각하면 고구마, 닭가슴살부터 떠오르기 쉽습니다만, 준비되지 않은 혹독한 다이어트는 작심삼일로 끝나기 쉽습니다. 보편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간편한 다이어트 방법은 기존의 일일 에너지 섭취량에서 어림잡아 -500kcal 정도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간식을 찾는 편이라면 간식을 없애고 다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거나 제로칼로리 음료나 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고, 간식을 별로 드시지 않는 분이라면 기존의 식사에서 밥의 양을 3분 1정도 줄이는 것이 가장 실천하기 좋은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나름대로 목표를 설정하여 주마다 점검하고 성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체는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변인이 많으므로 계산대로 해도 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당 최대 0.5kg 정도까지는 건강을 많이 해치지 않고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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