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오후 5시부터 제 3차 홍콩한인회 임원회의 겸 고문·자문 연석회의가 서라벌 한국식당 홍콩점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약 35명의 임원, 고문, 자문위원들이 참가하였으며, 김광동 총영사, 이상팔 부총영사, 김장환 부총영사, 최종호 교민담당영사 등이 동참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순정 한인회장의 개회와 인사말로 시작된 이 날 회의를 통해, 오는 10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에서 금호현악사중주와 그 외 음악인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가지게 될 것과 이 때 마련되는 기금은 한국국제학교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 의결되었다.(자세한 사항은 수요저널에 추후 게재할 것임)
또한 중추절인 10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콩한인체육회 주최로 YMCA 우카이샤 캠프장에서 있을 홍콩한인체육대회에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교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이날 회의석상에 초대된 홍콩시티대학 한국어강좌의 강혜원 전임강사는 유인물을 통해 홍콩한인회가 시티대학 한국어강좌 활성화를 위해 후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몇몇 회원들의 동의와 재청에 힘입어 즉석에서 회장단을 비롯한 임원들이 HK$500씩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홍콩한인회가 모금한 이 후원금은 시티대학 한국어 강좌를 듣는 학생들의 장학금 형식으로 쓰여질 것이라고 한다.
2001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계획하는 이 날 회의 중에는 상반기중에 '홍콩생활안내' 책자를 제작하느라 수고한 손상용 고문에 대한 기념품이 증정되었으며, 인사발령 및 사정으로 인해 변경된 새임원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산업은행 홍콩법인장이었던 장재홍 상공이사가 귀국하게 되어 후임인 신학수 사장이 상공이사로 선임되었고, LG 상사의 민성식 지점장이 타 지역으로 전보 발령되어 송치호 사장이 역시 상공이사로 선임되었다. 한인회 섭외이사였던 삼성전자의 정봉진 지점장이 한국국제학교 재단이사로 선임되는 바람에, 그 자리를 이상경 삼성물산 홍콩대표가 대신하게 되었다. 한인회 체육이사였던 천재영씨가 홍콩한인체육회장이 됨에 따라 김창근 체육회 부회장이 한인회 체육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인회 임원·고문·자문위원들이 김광동 총영사의 부임을 환영하는 공식적인 만찬자리를 겸한 이 날, 김광동 총영사는 환영만찬 답사를 통해, "홍콩 교민들의 화목한 관계와 높은 의식 수준이 놀랍다"고 치하하며, 그 의지와 기상으로 조국의 경제적 어려움의 여파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