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총영사관이 주최하는 2021년 국경일 리셉션이 지난주 12일 화요일 홍콩섬 콘라드 호텔에서 폴 찬만포 홍콩 재무사장(부총리급), 한인사회 주요 인사, 홍콩 각계 유력인사 및 홍콩 주재 각국 총영사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태풍 곤파스가 홍콩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태풍신호 8호가 예고됐지만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방역지침을 엄수하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백용천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72년간 이어져온 한국과 홍콩간의 역사를 상기하면서, 우리 한인 사회가 홍콩 사회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Covid-19 상황이라는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글로벌 경제 중심지인 홍콩이 한국과 경제교류를 보다 활성화하고, 한-홍콩 기업인간 MOU 체결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개최되는 Festive Korea를 통해 향후 한-홍콩간 문화 교류도 강화하자고 말했다.
홍콩 정부대표로 참석한 폴 찬만포 재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홍콩의 중요한 협력국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2020년 기준 한국은 6번째로 큰 홍콩의 무역 상대국이었으며, △2019년 말 기준 한국이 홍콩에 투자한 금액은 미화 60억 달러로 홍콩에서 17번째로 큰 외부 투자처라고 하면서 한-홍콩 간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홍콩이 국제 금융의 허브인만큼 향후에도 경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리셉션은 Covid-19에 따른 홍콩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준수하면서 진행되었고, 한식과 양식을 조화롭게 혼합한 음식을 제공해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