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코윈 홍콩 최성희 신임 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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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코윈 홍콩 최성희 신임 담당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문은명 홍콩 담당관이 코로나 상황에서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잘 마무리 한뒤 최성희 신임담당관이 취임했다. 코윈 활동을 본격으로 재개하기에는 
여전히 방역 제한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


작년 코로나 상황속에서 모든 단체 활동이 많이 어려워지면서 코윈은 줌, 독서 등 새로운 방법으로 하셨는데 회원들 반응은 어땠는지?

모든 활동이 위축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코원 9기 임원들은 문은명 담당관과 임주영 사무총장 그리고 여러 임원들의 노고 속에서 아주 잘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심희란 이사가 주도한 북클럽은 예상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다. 24명의 회원들이 2개 반(A, B반)으로 나눠서 우수도서 30여권을 각자 읽고 난 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책에 대한 서평도 하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다. 

토론도 즐거웠는데다 가끔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화목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회원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요새 유행하는 ‘랜선’ 활동을 알게되고 배우는 계기가 되어서 모두들 좋아했다.


상황이 한풀 꺽였는데 현재 활동은 어떻게 하시는지?

지금은 임원단 9기에서 10기로 넘어가는 상황이라 특별한 활동은 없지만 북클럽은 여전히 줌(zoom)을 통해서 토론회를 하고 있다. 


코윈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정말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이 봉사단체를 알게 되었다. 처음엔 홍콩에 여러 산재해 있는 여러 봉사단체 중 하나로만 알았다. 

우리나라 여성 가족부의 산하단체이고 무엇보다 흥미 있었던 것은 매년 한국 곳곳에서 컨벤션(convention)을 주최해서, 세계 여러나라의 여성 리더들을 만날수 있었다. 비지니스를 하는 각계 분야의 훌륭한 여성 분들을 뵙고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 

또 연계 단체인 코위너를 통해 2년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열리는 컨벤션에도 참석 가능해서 꼭 회원이 되고 싶었다. 지난 2019년 5월에 있었던 브라질 컨벤션센터에서 훌륭한 여성 리더들을 많이 만날수 있었다.


참여했던 코윈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여러 의미 있는 순간이 많았지만, 작년부터 연말에 코윈 임원들이 힘을 모아 홍콩 내 어려운 여성 장자분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한 것이었다. 

개인당 1000홍콩달러에 해당하는 생필품을 18명에게 지원하면서, 우리 모두 서로 감사하고 보람을 느꼈다. 이 행사는 올해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힘들거나 아쉬웠던것은, 아무래도 단체가 일을 하다 보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사소한 갈등이 생기는데 이것 또한 경험삼아 앞으로 더 나은 코윈이 되는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한다.


부군(조성건 대표)이 전임 홍콩한국토요학교 교장을 잘 마치셨는데 담당관 수락에 영향을 주셨는지

사실 처음엔 봉사까지는 괜찮은데, 담당관은 더 훌륭한 분들이 많으니 그 분들이 하셔야 된다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제가 맡게 되니 열심히 잘해라고 격려해줘서 고마웠다.


여전히 올해 말까지 코윈 회원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대책이나 계획은?

물론 코로나 상황을 잘 지켜봐야겠지만 계속 ‘언택트’로 운영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집에만 계시는 회원들을 수적 제한에 맞춰 대면 할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예정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코윈의 운영 방향은?

코윈은 봉사단체이다. 봉사는 즐겁게 해야된다는 것이 제 운영 방향이다. 물론 여러 계층의 의견 수렴은 당연하지만, 누구나 와서 배우고 즐겁게 봉사하도록 환경을 만드는게 제 목표다. 

기존의 운영 방향은 이어가겠고, 환경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연구하고 의논해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신만의 인생철학, 삶의 가치관은?

일단 봉사하는 입장에서, 이런 말은 꼭 마음에 새기고 시작 하려 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을 명심해서 봉사활동도 모두 함께 즐겁게 하려한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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