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8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주홍콩총영사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김원진 주홍콩총영사를 비롯해 김운영 한인회장, 강기석 한인상공회장, 이갑수 민주평통 지회장, 서민호 체육회장, 임미정 여성회장 등 홍콩의 각 기관 단체장과 인사들이 참여해 광복의 그날을 기념했다.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김원진 총영사는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
한일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원진 총영사는 대통령 경축사를 통해 평화 경제를 제시하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강국 건설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남북 철도공동체 확립을 통한 교량 국가로의 전환 ▲남북 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 경제 구축 등이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직접적으로 일본을 공격하는 발언은 자제했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태도와 수출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도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면, 우리가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끌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한인회 이성진 고문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소리 높여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