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스턴트 커피에 제동 거는 '프레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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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스턴트 커피에 제동 거는 '프레시 커피'

글 | 최누리 홍콩 홍콩무역관

"프리미엄 커피 찾는 소비 동향에 고급화 전략 필요"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지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원두 원산지에 민감하게 반응"





인스턴트 커피에 제동 거는 ‘프레시 커피’ 인기

 
· 프레시 커피(Fresh Coffee): 인스턴트 커피(Instant Coffee)와 반대로 갓 볶은 원두(Fresh Coffee Beans)와 원두 커피(Fresh Ground Coffee)를 의미함. 


ㅇ 2018년 홍콩 프레시 커피, 2013년 대비 시장 성장률 90.5% 상승

- 2018년 홍콩 커피 전체 시장은 23억5400만 홍콩달러(약 3억 미국달러)로 전년대비 7%의 성장세를 기록함.

- 그중 프레시 커피 시장규모는 3억5510만 홍콩달러로 집계됨.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3.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3년 대비 2018년의 시장 성장률은 90.5%를 기록함. 반면, 프레시 커피의 인기 부상으로 인스턴트의 소매 판매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해 2013~2018년 인스턴트 커피의 연평균 성장률은 5.3%에 그침. 

   
홍콩 프레시 커피 시장규모(단위: 백만 홍콩달러)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홍콩 커피 종류별 시장규모 성장세 비교(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프리미엄 커피' 즐기는 현대 홍콩 소비자의 소비패턴

          
개인 여가 생활에 아낌없이 지출하는 홍콩 소비자

-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는 저축과 노후 대비를 위해 절약할 수 있는 것에서 ‘커피에 대한 지출’은 제외한다는 조사 결과를 밝힘.

- 세계 1위로 꼽히는 홍콩의 집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개인 주택 소유를 포기한 홍콩의 젊은 세대는 가정용품과 개인 여가생활에 지출을 많이 하는 소비 패턴을 보임. 이런 분위기 속에 홍콩의 젊은 세대는 바리스타처럼 집에서 직접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홈카페 문화와 고급 커피 전문점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

· 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ㅇ 급격하게 성장하는 홍콩 캡슐커피 시장

- 2018년 홍콩 캡슐커피의 시장 규모는 3억 5510만 홍콩달러(약 4530만 미국달러)로 전년대비 15% 성장함. 2013년 대비 2018년의 홍콩 캡슐커피 시장 성장률은 168.4%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임.

· 캡슐커피(coffee pods): 분쇄된 원두를 캡슐에 넣어 밀봉한 커피로 기계를 통해 커피 캡슐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음.

 
홍콩 캡슐커피 시장규모 추이(단위: 백만 홍콩달러)


 자료: 유료모니터(Euromonitor)


- 홈카페에서도 ‘고급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커피 업계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최상급, 스폐셜 캡슐커피 상품을 선보이고 있음. 

- 네슬레에서 만든 커피 브랜드인 네스프레소(Nespresso) 홍콩은 2018년에 이탈리안 아이스 커피인 두 가지 캡슐 커피 한정판(Ispriazione Salentina, Ispriazione Shakerato)을 출시했고 얼음과 함께 마실 때도 커피의 강렬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홍콩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음.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와 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