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상공회(회장 윤봉희)와 주홍콩총영사관(유복근 총영사대리)는 지난 21일 토요일 람마섬에서 한국인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K-CSR 자연보호활동을 펼쳤다. 화창한 가을 날씨속에 160여 명의 한인들이 오전 9시 센트럴 부두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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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청소를 위해 개인별 청소용품과 조끼, 모자, 장갑 등을 배분하고 조별 인원을 점검했다. 윤봉희 상공회장과 유복근 총영사대리가 행사 취지와 진행사항을 알린 뒤 람마섬으로 출발했다. 람마섬 소쿠완 해변에는 지난 여름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두번의 태풍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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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보트와 냉장고, 대형그물 등 단시일내에 처리할 수 없는 쓰레기들이 구석구석에 있었다. 8월 태풍경보 10급 ‘하토’에 이어 태풍 ‘파카르’가 일주일동안 두번 연속 홍콩을 덮쳤었다. 소쿠완 해변에서 어린 아이들부터 유학생, 한인 기업인들이 각자의 봉투에 쓰레기를 가득히 담아 모았다. 해변 옆 수풀이나 발길이 닿지 안는 곳의 크고 작은 쓰레기들까지 모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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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근 총영사대리는 “오늘은 모든 한인들이 모여 홍콩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모였다. 함께 참여하고 기여하면서 한국의 정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윤봉희 상공회장은 “홍콩생활 20년 넘었는데 이런 사회적 참여활동이 홍콩에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다. 상공회가 더욱 K-CSR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소쿠완 해변에서 청소를 마친 뒤 람마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돌아보며 트레킹을 이어갔다. 헝싱에 해변에서 점심식사를 나누며 휴식을 가진 뒤 오후 3시 용수완 부두를 통해 센트럴로 돌아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과 금융권, 주재원, 상공회원 가족들과 유학생, 어린이들까지 총 16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