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화요일 오전 10시 주홍콩총영사관에서 열였다. 김광동 총영사를 비롯해 장은명 한인회장, 윤봉희 한인상공회장, 이갑수 민주평통 홍콩지회장, 장자회원 등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인회 최문욱 사무처장의 사회로 국민의례가 진행됐으며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가진 뒤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김광동 총영사가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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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저는 오늘, 오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세상에 알리려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도 함께 기리고 싶다”며 전남대생 박관현, 노동자 표정두, 서울대생 조성만, 숭실대생 박래전 열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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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금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정부는 현재의 안보 상황을 매우 엄중하고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의 안보를 동맹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