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 3D 첨단기술력으로 애니메이션 업계를 혁신하다
-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 35% 차지, 3D 애니메이션으로 성장 가속화 -
- 한국의 애니메이션 기술력 흡수 원해, 무한한 진출 가능성 -
□ 선전 애니메이션 주요 기업 및 기관
ㅇ 선전 F518 애니메이션
-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만화 관련 기업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선전창의투자집단(深圳創意投資集團) 산하의 만화 콘텐츠 창작 개발 전문기업. 애니메이션 공급 외 2차 저작물 파생사업도 지원함.
- 특히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으며, 현재 한국만화가협회와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로 한국 만화를 위탁받아 일부 그림을 대필해주고 있음.
ㅇ 선전화강디지털애니메이션유한공사
- 선전화강문화테크놀로지그룹 소속으로 전국 10대 우수 애니메이션 제작기업 중 하나로, '곰출몰' 시리즈로 유명세를 떨침. Fantawild라는 자체 브랜드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400명이 넘는 국제 일류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음.
- 제작된 애니메이션들은 전국 200여 개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세계 10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수출 중임. 자체 여행상품을 기초로 2D, 3D, 인형극, 캐릭터 디자인, 캐릭터 오락 프로그램이 주요 개발 콘텐츠로 구성돼 있음.
ㅇ 선전환러애니메이션유한공사
- 2007년 설립된 등록 자금 1000만 위안 규모의 애니메이션 제작, 가공, 공급 기업. '환러바오바오', '환락의 성', '환락의 성2' 등 일관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애니메이션 제작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음.
- 3D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년 6000분에서 9000분 정도의 분량을 중국 CCTV 어린이 채널에서 방영하고 있음.
ㅇ 선전 국립 애니메이션 기지
- 2006년 ‘국가신문출판’ 주도하에 설립된 국가 공인 중국산 애니메이션 플랫폼으로, 중국 기업 58개, 외국 기업 10개(홍콩, 대만, 한국, 일본, 캐나다 등)로 총 68개의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이 입주해 있음.
- 입주한 기업들에게 애니메이션의 뉴미디어 연구 개발 및 제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Adobe, Nuke, Maya, 3DMax 등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프로그램 교육서비스를 통해 선전 국립 애니메이션 기지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공유함.
□ 선전의 애니메이션 총집합! 2016 선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ㅇ 선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축제
- 7월 21일부터 7월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 제 8회 선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8년째 개최되고 있는 선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행사로, 2009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개최하기 시작했음.
- QQ 코믹스, 텐센트TV 본사가 위치한 선전을 찾기 위해 매년 70~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참가함.
ㅇ 5D 'VR + 애니메이션' 체험관
- 가상현실 기기 VR과 첨단 애니메이션 기술을 집약한 5D 애니메이션 체험관을 전시해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참가자 중 사전 등록한 사람에 한해 체험 기회를 제공함. 비, 바람, 번개 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모든 환경을 실제로 구현함.
- 애니메이션을 VR에 접목해 여타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많은 페스티벌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음.
ㅇ 코스튬 플레이
- 선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젊은 층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페스티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의 페스티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코스튬 플레이’를 매년 진행해오고 있음.
- 애니메이션 혹은 게임 속 등장인물의 복장을 입고 캐릭터와 가장 비슷한 팀을 선발하는 ‘코스튬 플레이’는 선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성공요인 중 하나임. ‘코스튬 플레이’는 개인 참가의 경우 코스튬 복장 제작, 화장법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동아리나 관련 단체를 만들어 참가하는 것이 일반적임.
ㅇ 스트릿 댄서 대회
- 선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는 매년 국내외 유명 스트릿 댄서들을 초대해 스트릿 댄서 대회를 개최해 댄스 애호가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음.
- 올해 스트릿 댄서 대회의 경우 일본의 MAIKA&KYOKA, ACKY, 한국의 POPPING J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스트릿 댄서팀들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진행됐음.
ㅇ 유명 작가 팬사인회
- 선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매년 샤타, 천샤오윈, chry, 아이오우, iiiis와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작가들을 초대해 팬사인회를 개최함.
- 인기 애니메이션의 경우, 작가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등 먼 곳에서 찾아오는 페스티벌 참가자들도 다수 있음.
□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 선전 진출 전략
ㅇ IP 라이선스 독점 거래
-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의 직접 진출에 있어 중국의 애니메이션 방영 허가 및 방영 시간 규제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음. 특히 외국산 애니메이션의 경우 엄격하게 선별하기 때문에 무모한 진출은 자칫 실패로 돌아가기 쉬움. 따라서 애니메이션의 IP 거래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회피할 수 있는 좋은 전략임.
- 선전의 애니메이션 기업들은 일본과 더불어 첨단 3D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IP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실제로 한국 3D 애니메이션 '라바'와 '빼꼼'은 선전을 통해 중국 미디어에 진출했음. 계약 규모는 각각 약 250억 원, 80억 원 정도로,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고 중국 기업에서는 자유롭게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전략임.
ㅇ 중국 뉴미디어 공급 계약
- 한국 웹툰 플랫폼기업 미스터블루는 선전 F518 애니메이션 유한공사와 웹툰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 웹툰 3편을 선전 시장에 공개하고 원작만화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상품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함. 이번 계약에 따라 미스터블루는 국내 연재 중인 3개 작품을 518 애니메이션의 선전 웹툰 애플리케이션 코믹쿨에 연재할 예정임.
- 또한, 미스터블루의 웹툰 중 중국시장에서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연재를 지속하고 더 나아가 웹툰을 기반한 웹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2차 저작물 사업에도 공동 투자해 수익 극대화를 견인할 계획임.
- 이처럼 중국의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뉴미디어에 먼저 진출하는 것 또한 효과적인 방법임. 선전은 텐센트 애니메이션, 코믹쿨 등 애니메이션 관련 주요 뉴미디어 기업들이 소재한 도시이므로, 해당 회사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진출해 인지도를 높이고 파생상품으로 확장한다면 수익모델을 보다 견고히 할 수 있음.
ㅇ 한중 공동제작 검토
-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또 다른 해법은 한·중 공동제작임. 한·중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으로는 '꼬마신선 타오'와 '뛰뛰빵빵 구조대'가 있음. '꼬마신선 타오'는 상하이미디어그룹, '뛰뛰빵빵 구조대'는 북경차이나필름그룹과 공동 제작한 애니메이션임. 한·중공동제작은 중국 제작사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선전의 경우 선전 국립 애니메이션 기지, 선전 F518 애니메이션 등 공동 제작할 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존재함. 원할 경우 선전 내 스튜디오에 직접 입주해 중국 제작사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함.
- 다만, 한국 제작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음. 한국 시장에서의 수익은 한국 제작사가,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은 중국 제작사가 가져가는 구조의 프로젝트의 경우 중국 진출의 의미가 없어질 수 있음. 공동 제작 계약 시 수익구조에 대해 신중한 논의가 요구됨.
ㅇ 중국 애니메이션 전문가 영입
- 중국은 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대해 자국산 애니메이션과 차별을 두고, 엄격하게 심사를 진행 중임. 중국 기업과 협력하지 않고 직접 진출하고자 할 경우 내용 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비로소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음.
- 애니메이션 제작 초기부터 중국 애니메이션 규제를 벗어나지 않는 틀에서 제작해야 함.
자료원: KOTRA
- 상기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규정이 추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음. 따라서 한국인 제작자가 이해하는 의미와 실제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해당 규정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중국인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영입해 초기단계부터 완성단계까지 감독하며 제작할 경우 내용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 내용심사 통과 후 방영하게 될 경우 다른 전략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음. 그러나 제작과정에서 중국인 전문가와 의사소통의 어려움, 규제의 난해성, 긴 제작기간 소요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