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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클래식과 재즈향연으로 가을밤을 물들인 HKGNA 뮤직페스티벌이 홍콩총영사관의 10월 한국문화제 마지막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HKGNA(Hong Kong Next Generation Association, 대표 미셀 김)가 주최한 HKGNA 뮤직페스티벌은 이달 7일 음악이론 워크샵을 시작으로 8일 러시안로맨틱스(Russian Romantics)와 11일 재즈공연(Hot Acapella/Cool Jazz), 그리고 첼리스트 정명화를 앞세운 레전드 투데이&투모로우(Legends – Today & Tomorrow)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7일 홍콩 HKAPA 쟈키클럽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공연에는 세계적인 한국의 레전드 정명화(첼로)와 신예로 떠오른 신지아(바이올린), 손열음(피아노)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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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의 피아노 독주(하이든 피아노 소나다 F major)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스트 신지아와 듀엣곡(Zoltan Kodaly, Mozart sonata)에 이어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 ‘Dumky’ 등을 열연했다. 건반을 다루는 손열음은 짧은 손동작 마다 우아한 마무리로 여운을 남겼다. 신지아의 바이올린은 섬세한 떨림으로 사랑을 노래하며 가을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정명화는 깊은 첼로 선율로 노련하게 녹아들었고 세 악기는 하나의 소리처럼 조화롭게 연주됐다.
음악회를 주최한 미셸 김은 HKGNA가 사회적으로 소외거나 불우한 환경의 홍콩 현지 학생들을 발굴해 음악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