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지사장 이수택)는 지난 국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침체된 현지방한 관광 시장 회복을 위한 홍콩‧마카오 관광객 대상 대규모 FIT 캠페인을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실시한다.
홍콩 정부의 한국 여행경보 ‘레드’ 발령 이후 방한 상품 취소 및 항공편 감편 등 방한 관광 시장은 급격히 하락하여 지난 6월 13,949명의 홍콩관광객이 방한, 사상 최대 감소치인 -74.6%를 기록하였고, 메르스가 지속 진행된 7월은 더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국내 메르스 종식 선언에 이어 이달 1일 홍콩 정부의 여행경보 해제로 다시금 방한 관광시장이 열리게 됐다.
관광공사는 단기간내 홍콩 여행객 수요회복을 위해 현지 진출 모든 국적항공사와 대규모 FIT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FIT 캠페인은 LCC항공사(진에어, 에어부산, 제주에어, 이스타젯)와 공동 추진으로 가격에 민감한 젊은 층에 주력해왔다면, 금번에는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도 참여하여 다양한 옵션 제공으로 만족도를 제고, 전 연령층 대상 전방위적인 마케팅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한 빠른 수요회복을 위해 고객 혜택을 대폭 확대하였는데, 캠페인 참가 항공사들의 온라인 가격할인 이벤트 ‘Korea Hot Deal'을 통해 총 12,000장(기존 FIT 캠페인 1,200장 제공)이 약 20~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한 항공권 구매자 대상으로 제공되는 트래블키트에는 한국에서 무료로 인터넷(3기가) 사용이 가능한 심카드(한화 3만원 상당), 캐쉬비카드, 국내 유명 넌버벌 공연 할인쿠폰, 경기도내 주요 관광지 할인쿠폰, 공사 제작 씽얼가이드북 등이 함께 제공(선착순 5천개 한정)된다.
지난주 5일에는 현지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현지 이슈화를 추진해, TVB의 유명 MC이자 최근 지사가 제작 지원한 한식 프로그램의 출연자인 키티웬(Ms Kitty Yuen)이 참가, 한국의 음식, 여행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날 홍콩 현지 언론 60여명이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보였으며, 메르스와 한국 정부의 대처 등 민감한 질문에도 이수택 지사장과 총영사관의 유병채 홍보관이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부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및 인쇄매체 광고를 추진하며, 현지 한류팬들의 폭발적인 관심 유도를 위해 2015 MAMA 티켓 및 한국 왕복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으로 구성된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관광공사 웹사이트는 갑작스런 접속 폭주로 한동안 다운됐다.
관광공사 홍콩지사 이수택 지사장은 “메르스로 인해 홍콩 방한관광시장은 모든 방한 상품이 취소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전하며, “그러나 홍콩정부 여행경보 해제 시점 예측으로 가장 빠른 시기내 현지 대규모 유치 캠페인 전개를 통해 기존 수요 회복은 물론 가을단풍캠페인 연계 Korea Travel Carnival 등 연속 기획사업을 통해 방한관광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