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GNA초청 첼리스트 정명화, “음악으로 어려운 젊은이들이 일어서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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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GNA초청 첼리스트 정명화, “음악으로 어려운 젊은이들이 일어서기 바래”


 

세계적인 거장 첼리스트 정명화가 함께한 HKGNA 뮤직페스티발 오프닝 갈라콘서트가 음악의 진수를 들려주었다.

 

지난 주 11월 30일 일요일 저녁 7시 30분 홍콩섬 완차이에 위치한 홍콩예술학교(The Hong Kong Academy for Performing Arts)의 자키클럽 앰피시어터(Jockey Club Amphitheatre)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다.

 



HKGNA 설립자이자 뮤직페스티발을 개최한 미셸 김은 지난 달 발목을 다쳤음에도 기브스를 풀고 무대에 나와 개막인사를 전했다. 미셸 김은 “음악회를 통해 홍콩의 소외된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 12월 2일까지 펼쳐지는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올리스트 지연,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웨린리가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Brahms Piano Trio Op. 8 in B Major)를 연주하며 무대의 소리를 가득 매웠다. 연주자와 객석 앞자리의 거리가 불과 6~7미터였고, 맨 뒷좌석과의 거리도 20미터에 이르지 않을 정도로 가까웠다.

 

첼로의 깊은 울림와 아주 작게 바이올린의 현을 튕기는 소리, 바이올리스트 지연의 활기찬 움직임마다 들어쉬는 숨소리도 선명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조화로운 음율은 관객의 귀가 아닌 가슴까지 파고들었다.


HKGNA는 뮤직엔젤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불우한 청소년과 소외된 계층, 소년원출소자 등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해 사회재활을 돕고 있으며, 펠로우십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수준높은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HKGNA경연대회를 개최해 미래 유망주를 찾아내고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홍콩의 미래 음악인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공연 후 정명화 씨는 “미셸이 홍콩에서 음악을 통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고, 나 역시 젊은이들에게 무언가를 함께 나누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HKGNA 뮤직페스티발을 주최한 미셀 김은 12월 7일 일요일 오후 4시30분 패밀리 크리스마스 무료콘서트와 7시30분 Star of Today&Tomorrow 콘서트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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