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치솟는 부동산 가격 잡기 위해 총력(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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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치솟는 부동산 가격 잡기 위해 총력(下)

 

□ 주택 시장 규제 이후 시장 반응

 

 ○ 주택 거래량 대폭 감소했으나 거래가는 큰 변동 없어

  - 홍콩 토지 등기처에 따르면 홍콩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지난 11월 홍콩 내 부동산 매매건수는 총 7,035건으로 전월에 비해 거래량이 19.5 % 감소했고, 총 부동산 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23.5% 감소한 420억 홍콩 달러로 집계됨. 또한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인 리카코프의 주택판매량도 전월 대비 53%나 급감한 571건인 것으로 나타남.

  - 통상적으로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들면 가격도 이에 따라 하락하기 마련이지만, 주택 거래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음. 주택 임대를 통한 수익률이 현재 초 저금리인 주택 대출 금리 보다 높기 때문에 주택 소유자들이 굳이 낮은 가격에 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려하지 않기 때문

 

HSBC 은행 주택 대출 금리

자료원: Colliers Internationa

 

  - 홍콩 유력 일간지인 명보에 따르면, 이번 부동산 규제 후에 까우룽베이의 중소형 주택단지인 텔포드 가든(Telford Garden)에서 629 스퀘어피트 아파트가 593만 홍콩 달러에 거래됨.

   · 1 스퀘어 피트 당 9,424 홍콩 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아파트 단지 내 거래 최고가를 경신함.

 

 ○ 주차장 거래 급증

  - 주차장은 취득세(Buyers Stamp Duty)나 전매세(Special Stamp Duty)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홍콩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 직후 투기 자금이 주차장 시장으로 몰려듬.

  - 규제 발표 이후 주차장 거래가 급증해서 2주동안 1000건 이상 판매 되었으며, 은행들도 은행들도 앞다투어 2.75-3%의 저금리로 주차장 가격의 최대 70%까지 대출해주고 있음.

  - 대부분 큰 차익을 얻고 다시 재판매되었는데, 주차장 한 칸에 최고 7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투기자금으로 부동산 거품이 위험 수위에 이름.

 

□ 향후 시장 전망

 

 ○ 주택과 사무실 임차료 올라 한국 기업 부담 가중

  -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콜리어스(Colliers)에 따르면, 주택 투기 감소로 내년도 주택거래량과 주택 가격은 10~15% 하락할 전망이나 렌트비는 5% 가량 상승할 것임.

  - 주거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던 외국인들이 이번 정부 규제로 주택 구매를 포기함에 따라 주택 렌트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임.

 -  또 홍콩 주택시장 규제로 핫머니(단기 유동성 자금)가 방향을 바꾸어 사무실이나 상가, 산업 용지에 몰려들면 점포가격과 렌트비가 각각 11%, 7%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함. 내년도 홍콩 섬에는 A급 오피스가 새로 공급 되지 않을 뿐더러, 사무실 공급이 제한적이라 임차료는 당분간 상승할 전망으로 현지 한국 기업들의 진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

 

홍콩 A급 오피스 공급 현황

자료원: Colliers International

 

 

자료원 : Citi Research, Colliers, Savills, Centaline, LaSalle, 홍콩 현지 언론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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