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내년 학비 20%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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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내년 학비 20% 인상 예고

 

 

홍콩 정부가 ESF에 보조하고 있는 연간 2억 8천 4백만달러의 지원금을 점차 줄여 아예 없앨 것이라고 공언하자 ESF측은 빠르면 내년 9월 학기부터 학비가 큰 폭으로 인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967년 영국령 하에 설립돼 규모로는 홍콩에서 가장 큰 영어 교육 학교인 ESF는 그 동안 정체성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되면서 홍콩 정부로부터 받아왔던 보조금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상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지난 달 말, 입법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내년 학기부터 ESF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없앨 계획이다.

 

ESF 측은 홍콩 정부의 보조금이 완전 삭감될 경우, 학비를 두 가지 체계로 가져갈 수 밖에 없다며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만이라도 보조금을 지급해달라며 홍콩 정부에 읍소하고 있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정부보조금을 졸업 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 학생들에게 인상된 학비를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 ESF의 주장이다. 대신 새로 1학년과 7학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정부 보조금이 제외된 학비를 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ESF의 초등학교는 연간 6만 6,100달러, 11학년까지는 연간 9만 8천 달러, 12~13학년은 연간 10만 2천 달러를 내고 있는데ESF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학비가 현재 수준에서 약 20%가량 오를 수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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