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 2/4분기 0.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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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제 2/4분기 0.1% 감소




동기별 전년대비 0.6%의 미미한 성장세를 보였던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는 홍콩의 경제가 오히려 0.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유럽의 부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미국의 경기 회복도 매우 더딘 것이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 정부 경제 부처의 이코노미스트 헬렌 첸은 "선진국들의 경제 둔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아시아에도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외부 환경에 의한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경제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유럽 연합 전체의 실업률은 11.2%나 되는데 이 중 가장 심각한 곳은 스페인으로 인구 4명 당 한 명이 실직 상태이다.

1/4분기 2.1%의 신장세를 기록했던 홍콩의 수출물량은 2/4분기에는 3.9% 줄어들었다. 홍콩의 수출입은 거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또는 중국에서 오는 물건의 재수출과 재수입이다.

항생은행의 보고서도 홍콩의 경제 회복에 외부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유럽 연합의 전반적인 경기 후퇴와 0에 가까운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직까지 홍콩은 실업률은 안정적인 상태여서 지난 사분기의 3.4%에서 2/4분기에는 3.2%로 떨어졌지만 완전 고용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가정부를 제외한 풀타임 직원의 평균 임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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