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마차우 입경소에서 홍콩으로 들어오려던 중국인 부모가 입국 심사관의 심사를 받는 동안 아기가 출생하는 일이 발생했다.
아기는 부모가 그토록 바라는 홍콩 거주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홍콩의 감옥에서 1년을 보내야 하게 됐다.
이 아기의 부모는 지난 3월 27일 홍콩과 선전의 경계에 있는 록마차우 입경소를 통해 홍콩에 들어오려고 했다.
그러나 한 눈에 봐도 임신 말기임이 분명한 여자의 모습에 입국 심사관이 의심을 했고 이 중국인 부부는 중국 여권을 보여주며 인도네시아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홍콩에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국 심사관을 속이는데 실패했고 이 여성은 홍콩의 어느 병원에도 예약이 되어 있지 않아 홍콩에 들어올 수 없었다.
임신한 중국 여성이 홍콩에 들어올 경우, 입경소에서 홍콩의 병원 예약을 한 기록을 보여야만 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적용된 규정이다.
막무가내로 홍콩에 들어와 홍콩 공공병원을 장악하다시피한 중국인 산모들 때문에 홍콩 시민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지자 홍콩 정부가 중국인 산모 유입을 막기 위해 시행해왔다.
입국 심사관의 조사를 받던 여성은 갑자기 자궁이 수축되기 시작하면서 진통이 시작됐고 입경 사무소에서 아들을 낳았다. 아기와 산모는 홍콩의 공공병원으로 호송됐다.
아이의 아빠는 입국 심사시 거짓말을 한 죄와 인도네시아 행 가짜 비행기표를 보여 심사관을 속이려 한 죄를 인정받아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도네시아행 가짜 비행기표는 선전 푸티엔의 한 출생 소개소에서 40위안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 이민국에 따르면 올해들어 7월까지 모두 2천 4백명의 산모가 병원 예약없이 무작정 홍콩으로 들어오려다 적발돼 돌려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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