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명 중 여섯명이 100만위안(약 1억8012만원)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즐기고, 열명 중 다섯명은 고급차량이 2대, 셋은 집이 두 채….’
2012년 4월 현재 중국 부자집 자녀들의 실태다. 중국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날로 고착되면서 부를 물려받는 세칭 ‘푸얼다이(富二代)’들의 생활은 날로 여유로워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7일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 매체 펑황왕(鳳凰網)에 따르면 중국의 부자 생활실태를 조사한 ‘중국 푸얼다이 조사보고서’가 최근 출간됐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가들의 자녀들의 모임인 ‘중국청년정영협회’ 회원들을 주 조사대상으로 했다. 총 600명이 대상이 됐으며 이 중 586명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 대상자는 18∼35세였으며, 26~30세 비중이 33.1%로 가장 높았다.
남녀비율은 7대 3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중 59.3%가 고급 차를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차량 가격은 20만위안이 최저선이었다. 조사대상의 36.5%는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했다.
74.7%는 ‘명품’을 신분의 상징으로 여겨 반드시 구매한다고 답했다. 66.2%는 여행시 6만위안 이상을 소비한다고 답했고, 1년 중 71.3%가 다양한 모임 활동을 위해 6만위안을 쓴다고 답했다.
차량 경주도 푸얼다이들이 즐기는 취미 중 하나다.
36.9%가 차량 경주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65.4%는 취미로 가끔 도박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돈 100만위안 이하는 ‘적은 액수의 도박’으로 스스로 정의했다.
취업상태를 보면, 46.4%가 ‘직접 창업’이라고 답했다.
취업을 선택한 비율은 29.7%에 머물렀다. 23.9%는 일거리를 찾거나 무직 상태였다. 학력은 거의 두 명 중 한 명꼴로 해외유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졸업이 86.2%, 해외 유학의 경우 전체 43.5%에 달했다.
대학 이상 학력자의 64%가 경제관리학, 경영학 등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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