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거부를 한 택시 운전사가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됐다. 하필이면 승객이 법관이었고 이 택시 운전사는 4천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택시 기사를 고소한 남자는 마온산(Ma On Shan)에서 자신의 아내와 19세 아들과 함께 쇼핑을 마치고 나와 택시를 타려 했다.
성이 왕(Wang)인 이 남자는 자신이 앞자리에 타면서 근처 아파트로 가자고 하자 택시 운전사가 "이 택시는 홍콩 택시"라면서 신계 쪽 택시를 타는 곳으로 가라고 말했다.
왕은 "승객이 가자고 하면 어디든 가야 한다"며 하차를 거부했고 말다툼이 있은 후 왕은 택시 기사에게 신고하겠다고 협박했고 이에 대해 택시 기사는 "맘대로 하라"고 답했다.
왕은 "현장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었고 더 크게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핸드폰으로 택시의 번호판을 찍었다.
택시 운전사는 억울하다는 주장이다.
자신은 카톨릭 신자이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데 남자가 타기 전에 목적지를 얘기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적 없다고 진술했다.
택시 운전사는 승객이 일단 탑승하면 운행을 거부할 수 없다.
법원은 운전사보다는 법관의 말에 더 무게를 두었으며 불행히도 운전사가 이전에 신호 위반, 속도 위반 등으로 아홉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어 운전사의 과실로 판결하고 4천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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