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홍콩과 미국이 나란히 1위로 평가됐다.
스위스에 위치한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10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작년에 1위로 평가된 싱가프로는 3위로 떨어졌고, 작년 2위였던 홍콩과 3위였던 미국이 나란히 1위로 평가됐다.
이 외에 스웨덴, 스위스, 대만, 캐나다, 카타르, 호주, 독일이 탑10에 진입했고, 대만은 6위, 중국은 18위로 평가됐다.
특히 대만은 전년도 21위에서 16계단이나 뛰어 6위로 평가됐다. 관련 평가 항목 가운데 주요 항목인 '경제 실적'에서 대만은 작년 16위에서 8위로 급등했고, '정부 효율'에서는 6위에서 10위로 하락, '기업 효율'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인프라건설'에서는 17 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IMD 세계경쟁력센터 관계자는 대만의 경쟁력은 강인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외부 요인에 쉽게 영향을 받아 글로벌 경제침체기 때에도 큰 타격을 입었지만 회복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이 체결된 이후 대만과 중국, 홍콩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대홍콩, 대중국 무역 비중이 대만의 대외무역에서 40%로 늘어났다.
ECFA 체결로 대만 기업계의 낙관적인 전망도 한층 더 커졌고, 중국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한 것도 대만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