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체들, 10월 집값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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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체들, 10월 집값 하락 전망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매체인 망역재경(網易財經)의 보도에 따르면 완커(萬科), 자오상(招商), 진디(金地) 등 대형 부동산업체들은 지난달 말 나온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이달 주택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주택재고가 급증해 집값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 재정부, 주택건설부, 국토자원부, 감찰부 등 6개 부서가 집값의 가파른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대출을 제한하고 개발업체들의 농단을 엄단하는 등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다. 탄화제(潭華杰) 완커 이사회 비서는 주택초기 구입자금 대출축소와 3번째 주택구입 대출금지 등은 주택구입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부동산업계 전체적으로 주택재고가 늘어나 주택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쉬자쥔(徐家俊) 진디 이사회 비서도 "정부의 신부동산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 10월 거래량을 감소시킬 것"이라면서 "주택개발업체들의 판매물량은 늘어나고 주택가격은 자연히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류닝(劉寧) 자오상부동산 이사회 비서는 중국 부동산시장이 8~9월 폭발하면서 정부 억제정책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하고 정부 정책이 비교적 온화한 편이지만 주택수요를 억제함으로써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은 그러나 정부 정책에도 기존의 판매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헝다부동산(恒大地産) 고위 관계자는 "아직 정부 정책에 대비한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기존의 판매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화제 비서는 지금까지 합리적으로 주택가격을 책정하고 미개발 토지를 비축하지 않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영업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기존의 정책을 고수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류닝 비서는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주택가격을 높지 않게 책정한다는 게 판매전략이라면서 신부동산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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