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홍콩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독교홍콩신의회가 지난 7월 1일~4일까지 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사이 청소년 2만3,18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지를 통해 조사한 결과, 80퍼센트 이상의 응답자가 인터넷이 자기 생활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답했다.
60퍼센트의 학생은 매일 인터넷을 일단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어 예정한 시간을 늘 초과한다고 답했다. 또한 60퍼센트가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즐겁지 않고, 30퍼센트가 인터넷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자제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신의회의 한 연구원은 학교나 사회가 새로운 정보나 과학기술 습득만을 중시하고 이용하는 방법과 태도에 대해서는 등한시 해 학생들이 인터넷 사용 때 자기 관리는 소홀히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 시간 통제만 중요하게 여기고 정작 인터넷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도 잘 안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콩학교인터넷(Hong Kong School Net)의 오가릿 고문은 인터넷이 신세대의 사교 방법, 습관 등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주지만, 청소년들이 인터넷에서 친구와 교제할 때의 방법, 개인정보 처리, 지적재산권 등 문제를 잘 숙지하지 못했다면서, 학교와 부모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인터넷 검색에 대해 올바른 지도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