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리포트] 제32회 홍콩국제영화제 17일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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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리포트] 제32회 홍콩국제영화제 17일에 개막

제32회 홍콩국제영화제 17일에 개막
(Hong Ko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한국영화 3편 상영
[[1[[3월 봄소식과 함께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제32회 홍콩국제영화제(HKIFF)가 오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개최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작 역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46여 개국의 300여 편에 이르는 작품들이 이번 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이게 되며, 개막작(야마다 요지 감독의 <카베이-어머니>, 장초지 감독의 <악마의 영혼>)과 폐막작(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샤인 어라이트>, 콴만힌 감독의 <커피와 차>)를 비롯하여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등 수많은 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숨가쁘게 펼쳐지게 된다. 홍콩국제영화제와 개막식날 진행되는 제2회 아시안필름어워드 역시 작년에 이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영화 중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과 더불어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주연상(전도연) 등에 노미네이트되어 있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는 작년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 <괴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서 2년 연속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칸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은 <색,계>로 함께 후보에 오른 여배우 탕웨이와의 접전이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2]] 그밖에 김윤진이 <세븐데이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좋지 아니한가>의 김혜수와 천호진, <행복>의 공효진 등이 조연상 후보에 올라있고, 비주얼 효과 부문에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노미네이트되어 있는 등 한국 영화의 선전이 어느때보다 기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17일부터 19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홍콩아시아영화투자포럼(HAF)에는 전 세계 영화의 해외투자자, 프로듀서, 배급사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프로모션 마켓'으로 영화제작 사전투자에 대한 대규모의 포럼이 형성된다. 한국의 봉준호 감독, 박태춘 감독, 박찬욱 감독, 임상수 감독 등의 신작이 HAF의 25개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영화제작 사전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올해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는 총 3편으로 작년(9편)에 비해 상영편수가 줄어들어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2007년 베를린영화제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과 낮>, 2007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이창동 감독의 <밀양> 그리고 2007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 등 세계적인 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 밖에 애니메이션, 디지탈 필름,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과 함께 영국, 프랑스, 타이완, 일본, 그리고 제3세계의 영화들까지 한자리에 감상할 수 있으며, 영화포스터 전시회, 중국역사다큐멘터리 상영, 관객과의 만남 및 다양한 세미나 등 풍부한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경정아 (수요저널 리포터) jak@wednesday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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