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10년 동안 도심 건물 속 어린이 놀이터가 되어주었던 윔지랜드(Whimsyland)가 지난 2월 27일부로 문을 닫았다.
사전에 통보도 없이 이 날 아침 홍콩에 있는 12개의 윔지랜드가 일제히 폐업을 해 이용자들을 놀라게 하는 한 편, 일하려고 출근했던 직원들 역시 가게 문 앞에 붙어있는 공고를 보고 윔지랜드가 파산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사태를 맞았다.
한참 전성기 때는 홍콩에 20개의 지점이 있던 윔지랜드는 현재 직원들의 밀린 한 달 월급과 수당(약 5백만 홍콩달러)을 차후 지급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윔지랜드 이용권이나 상품권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환불을 해주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200여명의 직원들은 노동국과 백화점 노동자조합에 미지급된 월급과 수당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