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판 이지메 십대 패죽인 십대들에게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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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판 이지메 십대 패죽인 십대들에게 종신형

1997년 5월 14일, 사우마우핑에 있는 집에서 15세의 학생을 3시간동안 구타해서 죽인 십대 조직폭력배들에게 지난 31일 종신형이 선고되었다. 14-19세에 이르는 이들 청소년 폭력배들은 자신들이 이지메 대상으로 삼았던 한 정신질환자에게 "경찰에 알리라"고 귀띰해준 15세의 룩군에게 분을 품고 끌고가 돌아가면서 구타를 했다고 법정 증언에서 밝혀졌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마이클 웡 판사는 이들이 아직 청소년들이긴 하지만, 저지른 죄가 워낙 끔찍하고 잔인해서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폭력 사건과 관련된 14명의 조직폭력배들 중 3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2명이 26년형, 1명이 23년형을, 1명이 7년형을 선고받았다. 5명이 풀려났으며, 2명은 훈련소로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홍콩 청소년 상담 전화를 운영하는 단체에서는 최근 이지메와 관련해서 전화 상담을 요청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류의 전화를 걸어오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 내에서의 폭력과 협박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상담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홍콩에서도 이지메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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