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박씨가 지난 15일 와이윈도(Victoria Park Rd)와 행팟까이(Hing Fat St)의 십자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후 여러 구의원들과 운전자, 시민들이 이 십자로의 교통신호등의 위치와 신호등 전환시간의 격차가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어 이 곳을 '죽음의 함정'이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 동방일보에 의해 보도되었다.
이 신문은 기자들이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 십자로와 연결 도로들의 신호등이 너무 복잡하게 널려 있어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할 뿐 아니라 앞차에 의해 신호등이 가리게 되면 운전자도 모르게 신호를 위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십자로에서 2시간에 15대 꼴로 신호를 무시한 차량이 발생해 상황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동방일보는 또한, 박씨가 위반한 신호등으로부터 20미터 전방에 다른 신호등이 설치돼 있어 많은 운전자들이 이 신호등을 자신이 받아야하는 신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두 신호등은 3초의 차이를 두고 각각 녹색등으로 전화되는데 전방의 신호가 먼저 녹색으로 바뀌면 자신 바로 앞의 신호가 적색임을 알지 못한 채 출발하는 운전자들이 속출해 신호위반 딱지를 떼는 운전자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한편, 교통국은 이 곳의 교통신호등 체계가 합리적이고 완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만약 박씨가 낸 사고가 두 신호등 간의 전환시간 문제에서 기인된 것으로 조사되면 즉시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