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생활비를 기준으로 하는 물가 지수에서 홍콩이 지난해 12위에서 올해는 20위로 떨어졌다. 미 달러화가 떨어지고 수입물품이 이전보다는 싼 가격으로 유입되면서 중국의 대도시들도 대부분 지난해 보다 생활비가 떨어졌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가 해마다 조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 리스트에서 홍콩은 지난해보다 8계단 떨어졌다. 중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드는 상하이도 지난해 49위에서 55위로 조금 떨어졌다.
중국 경제가 계속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수입물품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가 절상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거주 생활비가 떨어질 가능성은 더 있는 것으로 조사업체는 보고 있다.
세계에서 외국인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쿄였으며 2위였던 오사카를 제치고 올해는 오슬로가 2위로 올라섰다. 올해 상하이는 55위, 베이징은 63위, 광저우는 78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각 해당국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일정 물품들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으로 다국적 기업의 외국 주재원 수당을 정하는 중요 기준이 되어 왔다.
서울은 지난해 33위에서 올해는 16위에 선정됨으로서 물가의 대폭 상승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