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글로벌 금융회사인 AXA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홍콩섬 완차이에 위치한 AXA 홍콩 본사에서 한국 학생들을 위해 실시된 인턴쉽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홍콩 및 중국 학생이 아닌 외국인 대학생을 위한 인턴쉽 프로그램 자체가 전무한 상황에서 한국인 대학생만을 위해 2주간 진행됐다. 경제관련 학과(Year 2 & 3)에 재학 중인 13명의 인턴학생들은 AXA 본사에서 화교인 언본재 지점장과 함께 다양한 보험상품에 대해 배우고 실습도 하는 기회를 가졌다.
언본재 지점장은 “학생들의 참여도가 대단했다. 우수한 학생들이 신입사원처럼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말했다.
학생들은 노동자 상해보험, 공증책임보험, 해상/화재/생명보험, 단체의료보험, MPF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습득한 뒤 한인상공회 회원사를 직접 방문해 직원 보험에 대한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과정은 홍콩에 재학중인 한인 대학생이 인턴기회가 적어 현지 기업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한 AXA 고위 경영진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언본재 지점장은 “단기적으로는 한국학생에게 인턴쉽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한인사회의 보험시장을 위해 한국인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장기적인 플랜을 제시했다.
우수 수료자로 선정된 김은지 학생(홍콩대 경제금융)은 “가까운 금융상품임에도 사실 잘 몰랐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배워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실습시간을 통해 거절도 겪어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홍콩대학에서 한인학생을 맡고 있는 이도엽 학생은 “보험이 단순히 갑을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수료식에는 Mr. Xavier Lestrade (Chief Distribution Officer)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차기 홍콩한인상공회장을 맡게 된 김범수 부회장, 홍콩한인회의 장은명 부회장, 박대규 영사가 참석해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