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차량이 드러낸 홍콩 공공주택 남용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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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차량이 드러낸 홍콩 공공주택 남용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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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 임대 주택 단지에서 호화 차량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운 모습이 포착되며, 주택부가 주택 남용 사례 7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신형 테슬라와 무려 70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BMW가 그 주인공이다.


주택부 장관 로사나 로우(Rosanna Law Shuk-pui)는 “지난 2년 동안 호화 차량이 공공주택 임대 남용을 감지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며, 5,000개의 공공 주택 임대 아파트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주차장에서 목격된 차량들은 35만에서 7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고가의 차량들로, 튠문의 Ching Tin Estate과  Wo Tin Estate, 타이포의 Fu Tip Estate, 청샤완의 Hoi Tat Estate 등 네 곳에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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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는 “4건의 활성 조사 중인 사례는 이전 검사에서 발견되었으며, 나머지 3건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성도일보를 통해 밝했다. 조사관들은 공공 주택 주차장을 점검하고 고가 차량 소유자의 정보를 세입자가 신고한 내용과 비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택위원회 보조 주택 위원인 리앙 만꿍은 “아파트 배정 후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자산 한도를 위반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인 가구는 순자산이 248만 홍콩달러를 초과해야만 퇴거해야 하며, “200만에서 300만 홍콩달러의 페라리를 구매하더라도 정책을 위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한 세입자가 수입을 잘못 신고했는지를 조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공공 주택을 확보한 후 짧은 시간 내에 호화 차량을 구매한 배경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민건련DAB 주택 사무 대변인 찬 혹펑은 “불시 검사가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세입자들이 차량을 다른 곳에 주차하며 이를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입자나 차량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차량 가치를 신고하도록 요구하는 등의 대체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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