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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홍콩국제영화제가 3월20일부터 4월 5일까지 개최된다.
영화제 개막 영화는 홍콩 영화계의 황금 듀오라 여겨지는 조니 토(Johnnie TO) 감독과 와이카파이(WAI Ka-fai)가 공동으로 제작한 'Don't go breaking my heart' 와 국제영화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네 명의 감독이 만든 'Quattro Hong Kong 2' 이다.
이 두 편의 영화는 3월 20일 영화제 개막 당일 홍콩 컨벤션센터와 UA시티플라자에서 공식적으로 첫 상영된다.
'Don't go breaking my heart ' 는 세 명의 도시남녀 간의 새로운 사랑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바람둥이 금융맨과 재능 있는 건축가 그리고 홍콩으로 일자리를 찾아 온 여자 사이의 삼각관계를 다룬다. 두 감독이 10년 만에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개막 영화인 'Quattro Hong Kong 2' 는 작년 홍콩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영화였던 'Quattro Hong Kong'의 후속 편이다. 작년 상영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데 힘입어 이번에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의 저명 감독들이 작업에 참여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자신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홍콩의 모습을 독특하게 풀어냈다.
홍콩국제영화제 윌프레드 웡(Wilfred WONG) 위원장은 "조니 토와 와이카파이는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고, 환상의 듀오라 불리운다. 이 두 감독이 도시 남녀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로 만든 영화가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품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4인의 감독이 자신의 시선으로 홍콩의 다양한 문화적 모습을 표현한 'Quattro Hong Kong 2'도 영화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영화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고 영화상, 최고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Winter's Bone',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Animal Kingdom'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56개 국에서 출품된 250편의 영화가 홍콩 내 12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그 가운데 59편은 전 세계 및 아시아 시장에서 처음 상영되는 것이다. 영화제 관련 상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hkiff.org.hk)에 소개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