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8년 이후 중단됐던 '크로스-하버 수영대회'가 다시 열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모의 수영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수영 전후의 건강 테스트에서 모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홍콩 아마추어수영협회(HKASA)는 독립의사들과 함께 10명의 선수가 참가한 모의 수영테스트를 두 차례 실시했다.
모의 수영대회 테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홍함에서 출발하여 레이스의 1/3을 수영했고, 수상교통 체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1/3 지점에서는 보트를 타고 이동, 마지막 1/3 지점에서부터 타이쿠싱까지 다시 수영을 하면서 이동했다.
HKASA 관계자는 "매우 성공적인 시도였다. 이제 크로스-하버 수영대회를 재개할 수 있는 허가 획득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홍콩 스포츠협회와 올림픽위원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경축하기 위해 크로스-하버 수영대회를 재개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테스트에 참가한 수영선수들은 레이스 시작 전후 및 24시간 이후 건강상태를 확인 받았으며, 모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크로스-하버 수영대회는 하버항의 열악한 수질로 인해 지난 1978년 이후 공식 중단되었으며, 홍콩 환경보호국은 하버항의 수질이 2013년 이전까지 (수영대회에) 적합한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 관계자는 "홍콩 환경보호국 등 유관부서에 모의 수영테스트의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보고서의 수치들은 하버항의 수질이 수영대회를 개최하기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곧 승인이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때문에 협회에서 수영대회 조직 및 스폰서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올 10월경 재개할 수 있을 것"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