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사도우미를 고용할 때 운전기사 업무를 겸하게 하려는 고용주가 늘어나고 있다.
두 가지 업무를 겸할 경우 임금도 홍콩달러 5천~8천 불로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최저임금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약 3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가사 업무만 맡을 수 있으며 표준계약서 상에도 전일제 운전기사 업무를 맡을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운전기사 업무까지 맡을 경우 반드시 입경처에 특별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고용주 역시 충분하고도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가사도우미도 홍콩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고, 가사 도우미가 운행하는 차량은 고용주나 고용주의 배우자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도우미 중개업체 관계자는 도우미를 고용할 때 자녀의 등하교와 가족의 출퇴근 운전까지 모두 맡길 수 있는 도우미를 찾는 고용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도우미협회 관계자는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도우미가 극히 적다.
임금이 일반 도우미보다 두 배 가까이 높기는 하지만 아침 일찍 고용주 자녀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집으로 돌아와 곧장 가사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노동량이 상당하다"면서 "임금이 높아도 도우미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